[프라임경제]의류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박모(40세/ 서울)씨는 3개월 전, 친한 지인들이 있는 골프 동호회에 가입하여 처음으로 골프채를 쥐었다. 처음에는 골프를 한다는 즐거움에 시간가는 줄 몰랐는데, 언제부터인가 허리에 통증이 찾아오게 됨으로써 병원을 내원하게 되었다. 라운드 후 담이 결리는 것 같은 느낌이 있어도 이내 사라졌는데, 최근에는 한참이 지나도 통증이 가시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년 남성들 가운데 박씨처럼 원인이 무리한 골프 때문인 경우가 상당히 많다. 특히 다른 운동과의 병행 없이 골프만을 유일한 취미활동이자 운동으로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일수록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골프를 시작하여 크고 작은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게 된다. 골프 스윙은 척추, 특히 허리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잘못된 척추 각도에서 잦은 회전 동작 시 척추질환 유발
골프를 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스윙의 중심 축, 바로 척추이다. 잘못된 척추 각도는 샷을 망가뜨릴 뿐 아니라 척추에도 무리를 준다. 골프 스윙 동작은 척추를 축으로 엉덩이, 허리, 어깨, 팔을 함께 회전하는 운동인데, 스윙을 하려는 찰나에 허리 근육이 긴장돼 있는 상태에서 허리를 비틀게 되면 허리 부상 위험이 매우 높게 된다. 흔히 골프를 친 다음날 허리나 무릎, 엉덩이 등에 통증이 오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데, 이는 무리를 하거나 잘못된 자세를 유지해서 생기는 것으로 좋지 않은 생각이다.
거의 허리 인대나 근육이 늘어난 단순 염좌인 경우이지만, 심한 경우에는 디스크 탈출증이 올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디스크 탈출증이 있으면 통증이 오랜 기간 지속되고 다리가 당기는 증상이 생긴다.
뿐만 아니라 척추가 휘는 질환인 척추측만증이 오기도 한다. 골프 운동처럼 허리의 한쪽만을 많이 쓸 경우 근육과 인대의 불균형으로 오는 것으로 뼈의 변형에서 오는 측만증과는 다르다. 이 질환이 있으면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함께 통증이 찾아오는 것은 물론 정상적인 척추 각도를 구사하지 못해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지만, 균형 잡힌 허리근육으로 충분히 방지할 수 있다.
부상 예방을 위해 정확한 스윙과 충분한 스트레칭은 필수
부상의 대부분이 과도한 사용에서 오는 만큼 골프 부상을 줄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지나친 연습을 자제하고 정확한 스윙을 하는 것이다. 자신의 능력에 맞는 골프 스윙 및 장비 사용 등도 부상을 줄이는 좋은 방법이다. 볼을 주울 때는 상체만 기울이지 말고 무릎을 동시에 굽히면 부상을 막을 수 있다. 몸을 씻을 시에도 따뜻한 물에 잠시 몸을 담가 긴장된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고 샤워하는 게 좋다. 통증이 느껴지면 바로 휴식을 취하고,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를 받도록 한다. 급성 요통의 경우 얼음찜질을 하면 진통을 줄일 수 있다.
또한 근육 및 인대손상, 척추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척추각도를 올바르게 하고, 운동 전후 허리근력 운동및 스트레칭으로 허리를 강화하고 유연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운동 전의 스트레칭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귀찮더라도 반드시 시행하도록 한다.
원래 요통이 있거나 척추관절의 이상, 디스크 이상 증세를 가지고 있다면 골프를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 허리건강을 자신하는 사람이라도 스윙 중 부상 예방을 위한 수칙을 잘 지키면서, 허리 통증이 지속되면 병원을 내원하여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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