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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오를 곳은 오른다

일부지역… “매물 부족현상까지”

배경환 기자 기자  2009.08.07 13:2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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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이번 주 부동산 시장은 휴가철로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였지만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특히 대부분 중소형 면적 위주로 손바뀜이 이뤄지고 있으며, 휴가를 이용해 갈아타기를 서두르는 수요자들로 일부 지역에서는 매물 부족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단기간 집값이 급등한 수도권 주요 재건축 단지를 비롯한 버블세븐지역의 경우 일부 단지에서 급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전체적인 집값은 오른 가격에서 내려가지 않고 있는 상황. 여기에 지하철 9호선 개통 호재로 매매, 전세 가격이 부지런히 올랐던 강서구에서는 일부 단지에서 매매가를 낮춘 매물이 나오면서 이번 주 마이너스변동률을 기록하는 양상을 띠었다.

◆재건축 조합원 지위양도, 영향 ‘無’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관심을 모았던 재건축 조합원 지위양도 규제 완화는 휴가철과 맞물려 재건축시장에 큰 변화를 주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 수요는 꾸준했지만 관망 기조가 이어져 실거래는 많지 않았다. 오히려 사업추진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매도자들이 호가를 높이고 있다.

과거 고점을 회복한 단지들은 일부 가격 조정이 나타나기도 했다. 개포주공 1단지는 거래가 가능해진 매물이 나오진 않았지만 1000만~3000만원 가량 가격이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대기수요가 꾸준해 일부 조정 매물이 나온다고 해도 낙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대치동 청실1차는 1000만~2000만원 정도 하향 조정된 매물이 1~2건 정도 나오고 있다. 평촌이나 분당, 목동 등지에서 매물을 찾아오는 수요가 꾸준해 마찬가지로 호가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송파 잠실주공5단지도 가격이 소폭 하향 조정됐다. 급매물까지는 아니지만 종전 매도호가에 비해 2000만~3000만원까지 싸게 등장했다.

반면 강동 지역은 고덕시영과 주공3단지 구역지정 이후 해당 단지와 주변 삼익그린 1,2차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강동구의 주요 재건축 단지들은 강남3구 재건축에 비해 상대적으로 과거 고점 기준 회복률이 낮은 편으로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고 판단한 수요자들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휴가철, 거래 감소

서울은 여름 휴가철 영향으로 한 주간 잠잠했다. 지난주보다 매물 찾는 문의와 거래 사례가 크게 감소했다. 과거 고점을 거의 회복한 강남권 재건축시장은 매물 가격이 하향 조정되기도 했지만 휴가철 영향으로 거래는 많지 않았다.

반면 정비구역 지정 단지들이 상승세를 보인 강동구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고 고점 대비 가격 회복속도가 다소 더딘 목동이나 강동 재건축은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관심 수요가 여전히 많았다.

구별로는 △강동(0.22%) △강북(0.13%) △서초(0.08%) △성동(0.07%) △종로(0.07%) △구로(0.06%) △성북(0.06%) △마포(0.05%) ▲양천(0.05%) 순으로 올랐다.
 
강동구는 삼익그린1,2차, 둔촌주공1단지가 500만원-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휴가철임에도 매수문의가 꾸준했고 거래도 이뤄졌다. 강남, 송파 등지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최고점대비 가격 회복이 되지 않아 상승 기대감이 크다.

서초구는 반포동 신반포(한신1차) 재건축 아파트가 조합원 물건 거래가 가능해졌지만 큰 변화는 없었다. 갈아타거나 급매물을 찾는 수요만 간혹 움직였다. 거래량은 적었으나 간간히 거래되면서 가격이 소폭 올랐다. 마포구는 가재울뉴타운3구역이 하반기 분양예정이다. 수색역 주변 상암동, 성산동 등지 중소형이 교통호재와 새아파트 공급 영향으로 올랐다.

◆서울, 전세 ‘품귀현상’

서울은 전세물건 부족현상이 이어졌다.

8월 들어 학군수요는 조금 주춤해졌고 이에 강남권 등지 상승폭은 둔화되기도 했지만 개발이주수요나 신혼부부, 가을이사를 준비하는 수요들이 움직이며 지역별로 수급불균형이 지속됐다.

지역별로는 △강서(0.31%) △마포(0.28%) △강동(0.20%) △서초(0.19%) △노원(0.17%) △동대문(0.14%) △종로(0.14%) △양천(0.13%) △강북(0.12%)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강서구는 화곡3주구 이주와 9호선 개통호재가 겹쳐 내발산동, 등촌동, 염창동 등지가 중소형 외에 대형까지 500만~1500만원 가량 가격이 올랐다. 마포구는 작년에 아현3,4구역 등 재개발 이주수요가 전세시장에 대거 유입된 후 물건 부족이 지속돼왔다. 최근 신혼부부 중심으로 젊은 층 소형 전세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오름세다.

강동구는 작년에 입주한 새아파트인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가 수요에 비해 물건이 부족해 중대형 위주로 1000만~1500만원 가량 올랐다. 노원구도 중소형 물건을 찾는 수요가 꾸준하지만 물건이 적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양천구는 목동 트라팰리스가 올해 개교한 목운초 영향으로 임대문의가 이어지면서 가격이 비교적 크게 올랐다.

부동산114 이호연 팀장은 “적어도 8월 중순까지는 휴가시즌이 이어지면서 거래가 많지 않은 가운데 가격변동도 크지 않을 것”이라며 “전세시장은 서울의 전세물건 부족현상이 심화되면서 인접한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오름세가 확산될 것이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