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부동산시장이 전형적인 비수기를 맞이했지만 강남3구를 포함한 버블세븐의 인기만은 식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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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부동산정보업체들의 조사에 따르면 강남구가 8월 현재 3359만원을 기록, 6월(3282만원)에 이어 7월(3352만원)까지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다른 버블세븐도 상황은 마찬가지. 서초구는 현재 2641만원을 기록하며 6월(2575만원), 7월(2629만원) 연속 상승했고 송파구(2447만→2486만→2491만원), 목동(2244만→2318만→2391만원), 용인(1016만→1030만→1031만원), 분당(1599만→1627만→1647만원), 평촌(1280만→1287만→1289만원)도 오름세를 탔다.
◆버블세븐, 본격 부활?
버블세븐의 부활 조짐은 연초부터 시작됐다. 지난 2007년 1월 3.3㎡당 최고 2123만원을 기록했던 버블세븐은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와 분양가상한제 확대를 골자로 한 1.11대책으로 뚜렷한 하향세를 보이면서 결국 지난해 말에는 1902만원까지 내려 앉았었다. 그러나 7월부터 버블세븐 지역의 3.3㎡당 매매가격은 2000만원을 돌파해 지난 10월 이후 9개월 만에 2000만원대를 회복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강남권이 주도했다. 올 초 강남 재건축을 필두로 한 집값 상승세가 3~4월에는 강남 일반아파트 및 경기권 버블지역으로 확산되면서 2000만원대를 다시 돌파해 2007년 1월 최고점 대비 94% 수준까지 올라선 것이다.
지역별로는 강남구가 작년 말 3069만원에서 8월 현재 3359만원으로 290만원 올라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어 송파구 247만원(2244만→2491만원), 서초구 156만원(2485만→2641만원), 목동 285만원(2106만→2391만원) 순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도 버블지역 역시 3~4월부터 오름세로 전환됐다. 분당은 1590만원에서 현재 1647만원으로 57만원 상승했고 평촌과 용인도 8월 현재 각각 1289만원, 1031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경매시장도 ‘인기’
경매시장에서도 버블세븐은 초강세를 띠고 있다. 실제로 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지난 7월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 낙찰가 총액은 1510억3167만원으로 전달(1020억7065만원)에 비해 47.97% 증가했다.
이는 7월 전국 아파트 낙찰가총액(4506억567만원)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동시에 이 업체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월간 단위로는 가장 많은 금액.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버블세븐지역을 중심으로 경매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으면서 지난해 11월 버블세븐지역 낙찰가총액은 304억2548만원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꾸준한 증가세로 4월부터는 1000억원대를 돌파하기 시작했다.
특히 용인지역으로 뭉칫돈 유입이 두드러졌다. 용인지역 낙찰가총액은 649억5817만원으로 지난달(194억869만원)에 비해 무려 3배가 넘는 금액이 몰렸다. 올 초 이자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넘어간 경매물건이 전달(123→293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어 분당이 267억9246만원으로 지난달(188억1800만원)에 비해 42.38% 상승했고, 목동도 54억399만원으로 전달(46억4653만원)보다 16.30% 증가했다.
반면 강남3구와 평촌은 낙찰가총액이 지난달에 비해 줄어들었다. 강남3구의 경우 서울시의 소형평형의무비율 유지 등의 방침으로 재건축 투자열기가 주춤해 지면서 3.69%가 하락한 466억1473만원을 기록했고, 평촌은 경매물건 감소의 영향으로 32.75% 하락한 72억6230만원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낙찰총액은 3413억6306만원으로 전달에 비해 6.92% 상승했다. 서울과 경기가 각각 14.45%(1391억7840만→1594억1512만원), 4.30%(1628억7682만→1698억7753만원) 상승한 반면 인천은 29.93%(172억2556만→120억7040만원) 하락했다.
이와 관련 디지털태인 이정민 팀장은 “경매 시차에 따른 영향으로 버블지역에는 올 2~3월에 감정을 받은 물건들이 많이 있다”며 “이러한 물건들이 소진 되지 않는 이상 경매시장으로 자금 유입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