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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방북 ‘3당3색’ 정당 반응

야권, 정부의 대북관계 소극적 대처 질타‧맹비난

한종환 기자 기자  2009.08.04 18: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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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 경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4일 오전 북한을 전격 방문했다. 정치권은 클린턴 전 대통령의 이번 방북에 대해 서로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다.

   
 

<4일 오전 전격 방북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한나라당…‘관계 개선’ 기대

한나라당은 억류된 개성공단 직원문제와 연안호 선원문제가 해결되기를 기대했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현재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미국과 북한과의 관계가 개선되길 기대한다”며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방북을 계기로 여기자 석방 문제가 우선 해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 대변인은 또한 “억류되어 있는 우리 현대 아산 직원 유 씨와 연안호 문제도 조속히 해결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정부는 남북 간 긴밀한 대화와 한미 간의 공조를 통해 남북 간의 현안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 논평했다.

◆민주당…‘적극 나서라’ 촉구

민주당은 우리 정부도 특사를 파견 등 정부가 대북 관계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박주선 최고위원은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환영한다”며 “94년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 당시 제네바합의와 남북정상회담 등 대화의 틀을 마련했듯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도 북ㆍ미간 직접대화의 전기를 마련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방북을 통해 북ㆍ미관계의 개선의 물꼬를 트고, 나아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의 구축의 중대한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어 “억류 중인 개성공단 근로자와 연안호의 조속한 귀환, 그리고 산적한 남북간 현안의 일괄타결을 위해 우리 정부는 고위급 특사파견 등 남북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자유선진당…‘정부 무능력’ 분노

자유선진당은 “수수방관하는 우리 정부가 무능력하다”며 “이는 직무유기”라고 혹평했다.

자유선진당은 순수한 민간인을 대상으로 분명한 이유를 밝히지 않거나 억지논리를 씌워 장기간 인권을 유린하고 있는 북한의 반인류적, 반인권적 행위를 규탄한다는 내용으로 논평을 냈다.

자유선진당 이명수 대변인은 “그동안 미국은 온갖 외교루트를 통해 북한에 억류된 자국민의 안전한 석방을 위해 눈물겨운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개성공단 근로자 유 씨 및 연안호 선원을 위해 정부는 어떤 노력을 했으며 위험에 빠진 국민을 ‘나 몰라라’하는 국가나 정부한테 어떠한 애국심도 신뢰도 생길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벼랑 끝 전술’과‘살라미 전술’로 연명하는 북한의 생존구조를 뻔히 알면서도 수수방관하는 정부는 무능력을 넘어선 직무유기고 책임방기라고 비난했다.

덧붙여 이번 클린턴의 방북이 우리 정부와의 사전교감에서 이뤄지지 않았다면 한·미간의 대북공조에 심각한 구멍이 뚫린 것으로 이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촉구한다고 논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