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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이를 이렇게 키웠다

[신간서적] 한국과학영재학교 학부모들 지음

프라임경제 기자  2006.04.27 13:4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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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인터넷에 떠도는 유머하나 소개하면 "아인슈타인과 에디슨, 퀴리부인 멘델이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어떻게 됐을까?"

정답은 아인슈타인은 지하철 역장, 에디슨은 전파상 사장, 퀴리부인은 화약공장 사장, 멘델은 완두콩 농장주가 됐을 것이라는 것이다. 유머라고 하기엔 아무래도 씁쓸하다.

   
이 씁쓸한 우스갯소리에 한국의 영재교육 현주소가 적나라하게 드러나있다. 이러한 토양에서 학부모들의 고민은 깊어질수 밖에 없다.

'나는 아이를 이렇게 키웠다'는 국내최초이자 유일의 과학영재학교인 한국과학영재학교에 아이들을 입학시키기까지 , 정답없는 고민속에서 분투해온 부모들의 체험수기이다.

아이들 생김새가 제각각이듯 영재성을 발휘하기 시작한 시점과 그 진행과정도 천차만별이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 책에 실린 열 편의 수기를 모두 읽고나면 영재에 대한, 그리고 영재교육에 대한 몇개의 상을 발견할 수 있다.

우선 파트1에서는 열 편의 영재교육 체험노트가 생생하게 쓰여있다.

아무도 길을 알려주지 않는 영재교육의 미로 속에서 한국과학영재학교는 아이들에게 이정표가 돼주었지만 언젠가 그 이정표를 지나, 아이들은 스스로를 완성시키기위해 혼자서 길을 찾아가야만 하는데 이 책 파트1에서는 바로 그 어려운 길을 묵묵히 걷고 있는 아이와 부모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열 편의 수기속에는 영재를 기르는 과정에서의 기쁨과 좌절, 그리고 안타까움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이 소중한 체험들은 어린 자녀를 영재로 키우고 싶은 부모들에게 훌륭한 가이드 역할을 할 것이다.

파트2에서는 영재성을 깨우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이 소개돼있다.

파트2 중 1부에서는 학부모들이 토로한 영재교육의 어려움은 우리나라의 획일화된 평준화교육에 기인한다는 것을 설파하고 있다.

2부에서는 한국 영재교육의 현주소와 세계 유수영재학자들의 연구결과를 종합해 부모들이 활용할수 있는 유용한 영재교육 팁을 제공한다.

'나는 아이를 이렇게 키웠다'는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영재교육 체험서인 동시에 부모가 직접 아이의 영재성을 테스트하고 교육방향을 설정할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하우투북(How to book)이다.

또 이 책은 영재성 판별이라는 부담스러운 과제에 쉽게 접근할수 있도록 미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원의 전정재 박사가 개발한 영재 판별도구와 미국 인디애나주 라파에트 지역학교들에서 사용하고 있는 과학영재 행동 체크리스트등을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