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부동산시장도 전형적인 비수기에 접어들었다. 연초부터 부동산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들은 대부분 고점 가격에 인접해지면서 투자 분위기가 꺾였고 강북권을 비롯한 비강남권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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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정보업체들의 조사에 따르면 8월 전국에는 총 45곳에서 3만5000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전년동기 공급물량인 총 30곳 1만5342가구에 비해 127% 증가한 것으로 일반분양 역시 전년동기 21곳 6361가구보다 86% 늘어났다.
◆비수기, “알짜를 찾자”
△서울=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을 중심으로 신규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8월에 공급되는 이들 단지는 역세권인데다 향후 발전잠재력이 풍부해 관심 가져볼 만하다.
벽산건설은 서울 구로구 고척3구역을 재개발해 80~145㎡ 339가구 중 14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양천구청역이 도보로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강서로 및 경인로 오류IC 등이 인접해 있다.
현대건설은 서울 구로구 온수동에 온수연립을 재건축해 81~191㎡ 990가구 중 170가구를 일반에 선보인다. 단지 주변으로 녹지공간이 둘러싸고 있어 주거환경이 뛰어날 뿐 아니라 지하철 1·7호선 환승역인 온수역을 도보로 가깝게 이용할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다.
삼성건설은 서울 마포구 공덕5구역을 재개발해 79~148㎡ 794가구 중 3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공덕5구역은 아현뉴타운 내에 포함된 단지로 서울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이 걸어서 2~3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마포로·백범로·강변북로 등을 이용해 여의도·용산 등 도심업무지구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공덕동에는 지난 2000년에 입주를 시작한 ‘삼성래미안1차’를 비롯해 ‘래미안타운’이 형성돼 있다.
△경기·인천=김포한강신도시와 청라지구 분양이 8월에도 이어진다. 또한 남양주시 별내지구에서 첫 분양물량이 공급되며, 수원에서는 민간도시개발사업으로 진행되는 대단지 아파트의 1차 분양이 이뤄진다.
성우종합건설은 김포한강신도시 AC-8블록에 131~162㎡ 465가구를 선보이며, 한양은 AB-9블록에 85~113㎡ 1473가구의 대단지를 분양한다. 특히 AC-8블록은 한강신도시에서도 김포대수로에 바로 인접해 있는 유일한 부지로 조망권 등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두산건설은 경기 광명시 하안동 하안주공 저층 본2단지를 재건축해 83~186㎡ 총 1248가구 중 30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 주변에 광덕산공원·철망산공원 등이 있으며,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이 도보로 10~1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강남권과의 접근성도 좋은편이다. 또한 철산역 주변으로 대형할인마트·영화관 등의 다양한 상권이 형성돼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청라지구에서는 지난 6월 A33블록에서 최고 76.11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친 반도건설이 바로 옆 A37블록에서 오는 9월 분양에 나선다. 최고 30층 아파트 7개 동으로 총 754가구가 공급될 예정. 공급면적은 126~155㎡ 대형 아파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A37블록은 A37블록은 단지내 축구장 2개크기의 중앙광장과 단지외곽을 조깅트랙으로 조성할 예정이며 향후 들어설 초·중·고교와 거리가 가까워 자녀를 둔 소비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클래스는 인천 청라지구 A35블록에 142~143㎡ 총 19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주변에 중앙호수공원·시티타워·로봇랜드테마파크·국제업무타운 등이 있으며, 각 동끼리 조망을 가로막는 것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별내지구, 분양시작
별내지구에서는 첫 분양물량이 공급된다.
신일건업은 경기 남양주시 별내지구 A11-2블록에 131~181㎡ 547가구를, 쌍용건설은 A12-2블록에 128~172㎡ 652가구를 각각 선보인다.
경기 구리시와 서울 노원구와 인접해 있는 별내지구에는 오는 2011년 경춘선 복선전철 별내역이 들어서고, 암사에서 별내까지 연결되는 지하철 8호선 연장선도 2016년 개통될 예정이어서 향후 타지역간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대림산업은 경기 부천시 역곡동 74-71번지 일대의 주택단지를 재건축해 92~144㎡ 445가구 중 38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중소형 물량이 많이 포함된 이 단지는 지하철 1호선 역곡역을 도보로 5분이면 이용할 수 있으며, 원미산과 둔덕산 등 녹지환경도 풍부하게 갖추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수원시 권선동에 111~255㎡ 1336가구를 분양한다. 이번 분양을 시작으로 권선동 일대에는 현대산업개발의 민간도시개발사업으로 진행되는 ‘수원 아이파크시티’가 조성되며, 총 6566가구 규모의 주거시설과 테마쇼핑몰·복합상업시설·공공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또한 백화점·대형할인마트 등의 편의시설이 단지와 인접해 있으며, 향후 사업지 안에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각각 한 곳씩 지어질 계획이다.
◆‘유혹’, 프리미엄 단지
지난 상반기 동안 프리미엄이 붙은 단지들도 눈에 띈다. 특히 인근에 입주 프리미엄이 붙어 있는 분양 단지는 수요자들에게 어느 정도 검증을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다른 지역 분양 물량보다 투자가치가 높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서울에서는 뉴타운과 도심 재개발 사업장을 중심으로 프리미엄이 형성 돼 있다. 은평뉴타운의 경우도 가장 먼저 입주한 1지구 110㎡는 현재 5억3000만~5억5000만원을 호가하고 있어 지난 29일 일반분양을 시작한 은평뉴타운 2지구 11단지 110㎡의 분양가인 3억3600만원에 비하면 2억원 가까이 차이가 난다.
지난 5월 입주를 시작한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2차푸르지오’도 면적별로 9000만원~2억원 정도 프리미엄이 붙었다. 현재 138㎡의 경우 매매 호가가 7억원 이상이다.
또한 계약이 끝나자마자 프리미엄이 형성되는 단지들도 있다. 지난 7월 초 분양된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 5구역 ‘센트레빌Ⅰ’과 서울 중구 신당동 신당7구역 ‘e-편한세상’의 경우 수천만 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수도권에서는 택지지구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의 경우 지난 5월 입주한 A13-1블록(11단지) 공급면적 126㎡가 9억~10원을 호가 하고 있어 분양가(채권입찰액 포함) 대비 3억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인천 경제자유구역은 송도국제도시에 지난 1월 입주한 ‘더샾퍼스트월드’ 178㎡가 10억원 이상을 호가해 같은 달 공급한 외국인 특별공급 잔여분 일반분양가 대비 3억원 이상 상승했다.
이와 관련 부동산써브 정태희 연구원은 “올 하반기에도 위와 비슷한 조건의 분양 단지들이 많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갖고 적극 청약할 필요가 있다”며 “그러나 분양가에 따라 프리미엄의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청약 전 제반 사항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