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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필립스LCD, 여의도 1.5배 7세대LCD공장 준공

파주에 140만평규모…세계 대형LCD시장 선도 예상

박효정 기자 기자  2006.04.27 10: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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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LG필립스LCD(대표 구본준)의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의 핵심 시설인 140만 평 규모의 파주 7세대 LCD 생산 공장(P7)이 준공됐다.

이는 여의도가 90만평인걸 감안하면 여의도의 1.5배에 달하는 규모다.

LG필립스LCD(이하 LPL)은 27일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의 LPL 7세대 LCD 생산 공장 현장에서 “상생과 희망의 상징,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LG.Philips LCD 파주 공장 준공식”이라는 이름의 행사를 열었다.

파주 7세대 LCD 생산 공장은 2003년 2월 경기도와 LPL 간의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투자 MOU체결, 2004년 3월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착공식, 2006년 1월1일 제품 양산을 시작해 4개월 간의 초기 생산기간을 거쳐 이날 준공식을 갖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7세대 LCD 패널 공장의 본격 가동 외에도, 모듈 공장, 4000명 수용 규모의 기숙사, 하루 23만 톤의 용수를 처리할 수 있는 하수종말처리장과 345kV변전소 및 전력공급 시설 등 제반 인프라 시설이 완비돼 본격적인 가동체제에 돌입하게 됐다.

파주 7세대 LCD 생산 공장은 1개 층의 평면 면적만 국제규격 축구 경기장 6개의 면적과 맞먹고 총 7층의 공장 건물 높이는 일반 아파트로는 20층에 해당하며, 연면적이 9만3000평으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LCD 생산 시설이다. LPL은 이 공장에만 총5조300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특히, 파주 7세대 LCD 생산 공장은 세계최대 크기인 1950 X 2250mm규격의 유리기판을 통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42인치와 47인치 TV용 LCD 제품을 생산하는 데 최적화된 라인이다. LPL은 2분기까지 월 생산능력 4만5000장(유리기판 투입 기준)을 확보하고, 올해 말까지는 9만장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해 디지털 TV 보급 확대로 급성장하는 대형 LCD TV 시장의 최고 위치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또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는 정부의 적극적인 행정 서비스 지원의 기반 위에 개별 기업 성장의 차원을 넘어서 상생 경영과 대규모 고용 창출, 외국인 직접 투자 유발 등 국가 경제 활성화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LPL 측은 전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노무현 대통령 내외,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손학규 경기도지사 등 정부부처 및 지역 정부관계자와 구본무 LG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구본준 LPL 부회장, 론 위라하디락사(Ron.H.Wirahadiraksa) LPL 사장 등 100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구본준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부의 상생정책의 기반 위에 세계 LCD 시장 1위를 이룩한 저력을 발휘해 파주를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의 중심지,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며 “이곳 파주에서 생산되는 세계 최고 품질의 LCD 패널을 글로벌 파트너에게 적기에 공급하여 전세계 소비자들이 더 좋은 디지털 TV를 시청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 부회장은 이날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의 성공적 조성을 통한 ▲국가산업 경쟁력 강화 ▲중소협력업체와의 동반 성장 ▲외국 첨단 기업의 국내 직접투자 유발 및 ▲고용 창출 등 국가 경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또한 LPL 전재완 부사장, 김우식 부사장, 허만복 담당, 김갑수 노조사무국장 등 LPL의 임직원 14명과 경기도 및 파주시 관계자 등 총 80명의 유공자에게도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의 성공적 조성에 기여한 공로로 훈장 및 표창이 수여됐다.

행사에 참석한 노무현 대통령은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가 조성 규모와 과정에서 대한민국의 국가 경쟁력의 질적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는 데 큰 관심을 표명했으며, TFT LCD와 LCD 전문 전시장을 관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