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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왕의 귀환'…이유 있네

작년 매출 '껑충' 재무상태도 우량 …시공능력평가서 6년만에 '톱'

배경환 기자 기자  2009.07.30 10:4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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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30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2009년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 따르면 1위 자리는 현대건설이 차지했다. 지난 2003년까지 42년동안 줄곧 1위를 고수했지만 2004년부터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에 1위 자리를 내 준 이후 6년만이다.

   
◆이유있는 ‘1위’

시공능력평가제도는 건설업체의 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및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해 공시하는 제도로 공사실적평가액의 경우 최근 3년간의 연평균 공사실적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공사실적의 경우 현대건설은 3조8899억원을 기록해 삼성물산(4조1082억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시공능력평가액와 신인도평가액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고 경영평가액에서 6위를 기록한 삼성물산(2조5391억원)과 3000억원에 가까운 차이를 보이는 등 종합평가에서는 5000억원 가까운 격차를 나타냈다.

업계에서는 현대건설의 지난해 매출 부분이 가장 돋보였다는 평가다. 실제로 지난해에만 7조271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2007년보다 30%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국내에서 4조8136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전년대비 5.5% 실적을 늘렸다.

반면 3위로 밀려난 대우건설은 2008년에 6조577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2007년 대비 8% 이상 늘어난 수치지만 6조770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던 삼성물산에 비해서도 뒤쳐졌다.

지난해 신규수주에서도 현대건설은 16조4800억원을 수주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그동안 현대건설이 기록했던 최고수주액인 11조7711억원보다도 40% 가까이 증가한 수치로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지난해 각각 11조5111억, 10조6963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도 큰 차이를 보였다.

◆2010년에도 ‘기대’

현대건설의 1위 자리는 내년에도 지켜질 것으로 예상된다. 2007, 2008년은 물론 2009년에도 좋은 실적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대건설은 올 상반기에 사상 최대 규모의 매출(4조6402억원)과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영업이익(2207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42.9%가 증가했으며 순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4%가 감소했지만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대건설의 2009년도 주요 수주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상반기부터 인천 청천2구역 재개발 사업(1585억원)을 비롯해 2891억원 규모의 송도 사이언스빌리지 복합시설, 2454억원 규모의 충남도청사, 3671억원 규모의 경인 아라뱃길 1공구, 3968억원 규모의 보령~태안도로 1공구, 2조2000억원 규모의 UAE통합가스개발시설 등을 연이어 수주했다.

더욱이 지난주에만 턴키시장에서 1926억원 규모의 노량진수산물시장 현대화사업, 2153억원 규모의 제주해군기지 제2공구 그리고 광교신도시 생태하천 및 특수구조물 조성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현대건설 관계자는 “시공실적과 기술능력은 물론 경영·재무상태도 우량기업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시공능력평가 1위 복귀는 당연한 결과”라며 “이제 국내 1,2위 경쟁보다는 세계 유수의 선진 건설회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글로벌 리더를 지향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