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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으로 볼까? 체험으로 즐길까?

유병철 기자 기자  2009.07.29 18:3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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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 여름엔 하나의 소재로 공연과 체험전이라는 각각의 장르로 관객몰이에 나선 사례들이 많다. 소재는 같지만 구성이 달라 선택의 폭이 넓어졌을 뿐 아니라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비슷한 듯 색다른 체험이 될 수 있다. 

감수성 예민한 아이라면 공연장으로, 활발한 개구쟁이라면 체험전으로 가보면 어떨까. 아니면 정 반대도 좋다. 평소 감춰졌던 아이의 특성을 찾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버블 퍼포먼스쇼 팬 양의 '버블월드'와 체험전 '버블판타지'

감동의 스토리와 환상적인 비누방울 퍼포먼스로 2004년부터 베스트셀러 공연으로 자리잡아 온 팬 양의 버블쇼가 시즌2 공연인 '버블월드'와 체험전인 '버블판타지'로 관객 몰이에 나섰다.

'버블월드'에서는 팬 양 프로덕션 소속의 아티스트 야노 양이 무대에 올라 춤이 곁들여진 경쾌한 비누방울 퍼포먼스를 펼쳐 보인다. 맨 손으로 입김을 불어 크고 작은 비누방울을 만들어 내는가 하면 지름 5미터의 거대한 비누방울 벽을 만들기도 하고 스모그를 넣은 비누방울이 공중으로 쏟아 오르는 마술 같은 퍼포먼스도 선보인다. 

또 수 십대의 레이저빔과 비누방울 머신, LED조명으로 바다와 우주를 떠다니는 듯한 장관을 연출해내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이 밖에도 공연장 로비에는 비누방울 놀이를 할 수 있는 도구가 마련돼 있어 일찍 도착하거나 중간 쉬는 시간에 마음껏 가지고 놀 수도 있고 팬 양의 버블토이를 가지고 오는 어린이 관객에게 비누방울 용액을 무료로 리필해 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명보아트홀 다온홀. 오픈런. 전석 2만8000원.

비누방울을 소재로 한 체험전인 '팬 양의 버블판타지 인 오즈'는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 문을 열었다. 그동안 공연에서 눈으로만 감상했던 비누방울 퍼포먼스를 누구나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형 테마파크이다. 

누구나 직접 거대한 비누방울을 만들어 그 속에 들어갈 수도 있고 비가 오듯 비누방울이 수없이 쏟아지는 터널과 용암이 솟아오르듯 비누방울이 솟아나는 한라산을 형상화한 미끄럼틀도 있어 그야말로 원 없이 비누방울과 함께 할 수 있다. 

또한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체험장 내부가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세트로 구성돼 있어 환상적인 동화의 나라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 심장을 갖고 싶어하는 허수아비와 용기를 얻고자 하는 사자, 검은 망토의 마녀와 녹색 코트의 마법사 등이 버블판타지를 찾은 가족들을 오즈의 나라로 안내한다. 

마음껏 사진도 찍을 수 있어 좋은 추억을 남기기에 딱 좋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입장은 오후 8시까지 가능하다.  7월 3일∼8월 30일. 중문 제주국제컨벤션센터. 2만원.

▶가족 뮤지컬 '디보가 주는 초록선물'과 '디보의 선물나라 체험전'

애니메이션으로 인기를 모은 선물공룡 디보도 뮤지컬과 체험전을 열고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먼저 뮤지컬 '디보가 주는 초록선물'은 공룡 디보와 친구들이 구름을 찾아 떠나는 모험과 우정을 그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객석을 누비는 '배고파 물고기 3형제'의 유쾌하고 코믹한 몸짓과 무대를 가득 채운 선물 기차 등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서울교육문화회관대극장에서 8월 4일∼8월 9일. 2만원∼4만원.

'디보의 선물나라 체험전'은 아이들이 다양한 경험을 해 볼 수 있는 순서들이 많이 마련돼 있다. 디보와 친구들이 살고 있는 코지랜드를 특수안경을 쓰고 3D로 입체감 있게 볼 수 있고 쵸콜릿 우유를 직접 만들어 먹어 볼 수 있는 공간과 구슬점토로 원하는 모양을 만들어 볼 수 있는 놀이 공간 등이 마련돼 있다. 

또 버니, 엘로, 크로 등 코지랜드 친구들과 함께 신나는 노래와 율동을 따라 해 보는 순서도 있고, 체험장을 달리는 구름기차와 별자리 관찰 순서도 준비돼 있어 아이들이 배우며 체험하며 즐길 수 있게 구성돼 있다. 양재동 aT센터 제2전시장에서 7월 3일∼8월 23일. 오전 10시부터 7시(입장은 6시까지). 어린이 1만5000원, 어른 1만2000원.

▶송승환의 '어린이 난타' 뮤지컬과 '어린이 난타 체험전'

성인공연으로도 유명한 '난타'도 어린이 뮤지컬과 체험전으로 관객몰이에 한창이다.  어린이 뮤지컬 '어린이 난타'는 2001년 초연 이후 8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저력 있는 공연이다.  오는 8월 말로 그 대단원의 막을 내릴 예정이어서 이번 여름이 어린이난타 뮤지컬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다. 

4명의 착한 요리사와 4명의 마법사가 신나는 노래와 마법, 그리고 우정의 힘으로 어린이친구들을 위한 음식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그린다. 우리나라의 굿거리 장단과 세마치 장단 등의 전통리듬을 흥겹게 두드리는 엔딩장면과 특수효과를 이용한 바다요리 장면과 우주요리 장면을 관객들은 가장 즐거워한다. 웅진씽크빅아트홀 8월 30일까지. 3만원∼5만원.

'어린이 난타 체험전'은 그야말로 신나게 두드리고 발도 구르며 쌓인 스트레스를 음악과 함께 한 방에 날려보낼 수 있는 공간이다. 애니메이션에 소리를 입혀볼 수 있는 '나는야 영화감독', 나만의 에그쉐이커를 만들어 볼 수 있는 '나는야 요리사', 내 몸에 그리는 신비한 타악 연주 '나는야 음악가', 자유롭게 리듬을 연주하는 '나는야 연주가'의 4개 체험방이 마련돼 있다. 

난타의 리듬을 배우고, 그 소리와 음악을 느끼면서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찾아볼 수도 있다. 63빌딩 이벤트홀. 7월 11일∼9월 6일. 2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