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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회장 '반격카드 꺼내나'

침묵모드에 온갖 추측 무성

이철현 기자 기자  2009.07.29 16: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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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금호석유화학 박찬구 회장이 해임된 지 만 하루가 지났지만 아무런 반응도 내놓지 않아 재계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그룹 안팎에서는 박찬구 회장이 친형과의 갈등 속에서 사실상 해임됐기 때문에 이를 순순히 받아들이지 않고 적극적으로 응수할 것으로 내다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물론 박찬구 회장의 침묵 모드로 인해 갑작스럽게 불어 닥친 해임이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관측에서부터 마음을 추스르고 반격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등 갖가지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기도 하다.

그가 우선 쓸 수 있는 카드로 법적 소송을 준비한다면 외부에서 변호사들의 법률 자문을 구하며 조만간 이사회 무효와 자신의 대표이사 직 유지를 위한 가처분을 제기할 수 있다.

하지만 그가 형인 박삼구 회장이나 이사회를 상대로 쉽게 소송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많다. 박삼구 회장이 다른 총수일가의 지분을 동원해 해임을 결정한 만큼 소송을 할 경우 자칫 집안전체와 싸워야 하는 부담이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박삼구 회장은 28일 “(박찬구 회장 해임이) 이사회 결의에 의해 이루어진 만큼 받아들일 수밖에 없고 법적하자는 없다”고 말한 만큼 소송을 건다 해도 승소 가능성이 있을지도 희박한 실정이다.

박찬구 회장이 침묵에서 벗어나 반격 카드를 들고 나올 것인지 형과 집안의 초강수에 승복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