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사람을 평가하고 판단하는 일을 하다보니 사람을 보는 눈이 중요하다. 사람을 보는 눈을 키우기 위하여 고전을 읽고 관상이나 심리학 서적도 뒤적거리게 된다.
사업초기 사람을 추천한 후 추천해준 지원자가 문제를 일으켰다는 이야기를 들어 당혹스러웠던 적이 있다.
모 회사에 회계담당자를 추천해 주었다. 여러 경로로 적합자를 알아 보던 중 회사내 직원소개로 한 지원자를 추천 받았다. 기존의 회사에서 잘 따르던 선배인데 성격도 좋고 리더십도 있어 매우 인기가 많았다며 추천을 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인터뷰를 해보니 이야기 들은 바와 같이 인상도 좋고 고객사의 분위기에도 잘 적응할 것 같고 여러가지 측면에서 모두 만족스러워 보였다. 이후 이 지원자는 추천을 통하여 합격을 하여 근무를 하게 되었는데 추천 후 몇 개월이 지나 회사의 대표와 통화를 하니 그 직원을 해고 하였다고
하였다. 깜짝 놀라 그 이유를 물으니 금전사고가 있었다는 것이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 고 하지만 도저히 그런 문제를 일으킬 사람처럼 보이지 않았으므로 무척당황스러웠다. 횡령사고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뿐 구체적인 이야기를 회사로부터 듣지 못하였고 그 직원도 연락이 되지 않았다. 통장에 돈이 비면 금방 들통이 날텐데 횡령사건이 일어 났다는 사실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믿고 지내던 회사의 대표였는데 어떤 내용인지 물어 보아도 설명이 없고 그냥 그렇게 되었다고만 이야기 하였고 만일 그 직원에게 문제가 있었다면 필자에게 항의를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는 것도 조금 이상했다.
그 후 그 회사에 근무했던 다른 직원과 이야기 하다가 그 횡령사건의 핵심에 회사의 부서장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 이야기를 들은 후 그 당시의 여직원 횡령문제는 직접적인 횡령이 아닌 본의 아닌 연루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도 정확한 내막까지는 모르지만 종합해서 판단해보면 그렇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 만화가 허영만씨의 ‘꼴’이란 책을 보니 ‘(지구내부의) 불기운이 다양한 화산모양을 만들 듯이 오장육부의 기운이 뻗어 올라와서 만든 것이 얼굴이다’ 라는 문구가 있었다. 관상을 보는 사람들은 사람의 생김새를 보고 마음을 읽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을 얼굴에 드러내놓고 다니는 것이다.
‘자기얼굴에 책임을 져야한다’는 말은 이 때문에 나온 듯 싶다.
김재윤
써치앤써치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