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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중공업, 네덜란드 풍력발전기 회사 인수

2015년 매출 1조5000억원… ‘글로벌 톱10’ 목표

박지영 기자 기자  2009.07.29 11: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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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TX중공업(대표 여혁종)이 네덜란드 풍력발전기 제조사를 인수, 풍력발전사업의 핵심인 원천기술과 풍력발전기기 자체생산 기틀을 마련했다.

29일 STX중공업은 지난 24일 네덜란드 하라코산유럽 사의 지분 및 풍력발전 관련 특허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가격은 약 240억원이다.

   
<사진설명=STX중공업 여혁종 사장(오른쪽)과 하라코산유럽 소노다 마사카츠 사장이 인수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STX중공업은 이번 인수를 통해 육상용 및 해상용 풍력발전기 원천기술 확보는 물론, 그동안 축적한 풍력발전기 설치·유지보수 기술을 토대로 국내 풍력발전사업 선두기업의 입지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향후 공장건설 및 R&D투자 등에 약 1000억원이상을 투자해 글로벌 풍력기업으로서의 초석을 마련할 계획이다.

1979년 네덜란드에 설립돼 2005년 라거웨이에서 하라코산유럽으로 사명을 변경한 이 회사는 풍력발전 원천기술 개발 및 풍력발전 핵심 특허를 보유한 풍력발전기 제조업체이다. 특히 네덜란드에 R&D센터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기술개발 및 마케팅 분야에서 STX중공업과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현재 2~3MW급 풍력발전기 3개 기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2개 기종은 육상용 풍력발전기뿐만 아니라 악천후 해상환경에 필요한 침식방지 특허기술이다. 개발완료단계에 있는 4세대 저(低)풍속형 기종은 향후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는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혁종 STX중공업 사장은 "향후 해외 풍력발전단지 개발 및 기기 수출, 해상 풍력사업진출 등의 사업다각화 추진을 통해 풍력발전사업 부문에서만 2015년 매출 1조5000억원 목표의 글로벌 톱10 풍력발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TX그룹은 지난 1999년 제주 행원 풍력단지 설립을 시작으로 국내 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주도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한국남부발전이 제주도에 준공한 한경 풍력발전소에 3MW급 풍력발전기 5기를 공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