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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재계 글로벌 파워’

삼성·LG·현대차 ‘빅3’, 자동차·TV·휴대폰시장 ‘탄탄대로’

이광표 기자 기자  2009.07.29 08: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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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재계 주요기업들이 상반기 국내 및 해외시장에서 깜짝 실적을 내며 하반기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전자 업계는 글로벌 시장에서 막강한 파워를 과시하며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국내 대표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이들 기업들이 해외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상을 숫자로 바라보면 더욱 실감이 난다. 숫자로 재계 글로벌 파워를 조명했다.


국내 재계 순위 1, 2, 3위를 차례대로 달리고 있는 삼성과 현대차, 그리고 LG는 국내 뿐 아니라 막강한 글로벌 인지도도 함께 구축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상반기 국내외서 깜짝 실정을 달성하며 이들의 인지도는 더욱 치솟고 있다.

◆중국서 10대중 1대 현대·기아차 팔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시장에서 팔린 자동차 10대 중 1대는 현대·기아자동차 모델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중국 시장서 팔린 자동차 10대 중 1대는 현대기아차 모델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중국형 쏘나타 전시 모습.>
지난 26일 현대·기아차그룹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상반기에 중국 시장에서 25만7000여 대를 팔아 시장 점유율 7.2%를 달성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 16만4700여 대와 비교했을 때 무려 56% 늘어난 것이다.

중국 내 자동차업체별 판매량 순위에 있어서도 지난해 8위에서 올해 상반기 4위로 상승했으며, 현대차가 세계시장 점유율 5%(올 상반기 기준)를 넘을 수 있었던 것도 중국 시장에서의 선전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아차 역시 상반기 중국에서 9만943대를 판매하며 중국 시장 점유율 2.6%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점유율 2.5%보다 0.1%포인트가 오른 것으로, 현대차와 기아차의 상반기 중국 시장 점유율을 합하면 9.8%에 이른다.
 
◆삼성폰, 전세계서 5대 중 1대

삼성폰의 상승세가 무섭다. 삼성전자 휴대전화는 올 2분기 사상 처음으로 20% 점유율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5230만대를 판매해 2억6800만대로 추정되는 글로벌 휴대전화 시장에서 19% 후반에서 20%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이는 역대 최고의 점유율로서 전 세계 휴대전화 5대중 1대는 삼성전자 제품인 셈이다.

   
<삼성 휴대전화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선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 점유율 20%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6%대에서 오르락내리락 하던 점유율이 2·4분기를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을 두고 노키아 등 경쟁사의 고전을 이유로 꼽을 수도 있지만, 전세계 시장에서 삼성휴대폰의 마케팅 파워가 그만큼 커졌다는 것을 반증한다.

실제 삼성전자 휴대전화의 면면을 장식하고 있는 풀터치폰 메시징폰과 터치위즈(700만대 이상 판매), 스타(300만대), 옴니아(310만대), 인스팅트(220만대) 등 전략 모델이 모두 판매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영업이익률도 10%를 기록해 마케팅 비용 증가의 우려에도 안정적 수익을 달성했다.

한편 삼성․LG전자가 2분기 동안 8210만대(LG전자 2980만대)의 휴대폰을 팔아 세계시장에서 30%대 점유율을 넘어설 것으로 확실시 되고 있어 전세계 휴대폰 10대중 3대는 한국산이 될 전망이다.
 
◆‘3대 중 1대’ 한국산 TV
 
글로벌 TV시장에서의 국내 대표 맞수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활약이 대단하다. 상반기 세계 평판 TV 시장을 사실상 평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돠.

지난 상반기 세계 평판 TV (LCD TV + PDP TV ) 시장 규모는 6090만대다. 이 중 삼성과 LG는 총 1990만대를 팔아 점유율이 32.6%로 세계 평판 TV 3대 중 1대가 한국 제품이라는 계산이 가능하다.

   
<LG와 삼성의 LCD TV가 세계 TV시장 장악에 나섰다.>
특히 삼성전자 LCD TV는 글로벌 TV업계 최초로 반기 1000만대 팔며 기록을 갈아치웠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LCD TV와 PDP TV를 합친 평판 TV를 1210만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6년 상반기 LCD TV 판매 215만대, 2007년에는 503만대를 기록한 바 있으며 작년 상반기에는 897만대를 팔았다. 그리고 올해는 1000만대 고지를 넘어선 것.

삼성은 올해 연간 목표치로 제시한 2200만대 판매 달성 여부도 3, 4분기 성수기라는 호재까지 겹치며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LG전자도 상반기 평판TV 781만대를 판매했으며 LCD TV 판매량은 674만대를 기록했다.

LG전자의 경우 지난 2분기 LCD TV시장에서 355만대를 판매하며 같은 기간 320만~340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추정되는 소니도 앞지르며 삼성에 이어 LCD TV 시장 글로벌 2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