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카피약 조작 사건과 관련 제약업계의 희비가 교차되고 있다.
카피약 대부분을 유통하고 있는 국내 제약사들은 전반적인 카피약 시장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반해 오리지널 의약품을 유통하고 있는 외국계 제약사와 몇몇 국내 제약사들은 이번 사건이 반사이익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제약사 관계자는 "이번 사건으로 카피약을 유통하고 있는 국내 제약사들 대부분이 위축될 것은 불보듯하다"며 "이에 따라 중소제약사들에 구조조정바람이 불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또한 "카피약에 대한 불신이 사회 전반적으로 퍼져 의사들이 처방을 하지도 않을 개연성도 크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에 반해 오리지널 의약품을 유통하고 있는 외국계 제약사들은 표정관리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외자계 제약사 관계자는 "카피약에 대한 불신은 오리지널 의약품에 대한 신뢰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에 대한 오리지널 의약품의 수요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신약을 소유한 몇몇 국내 제약사들도 은근히 매출상승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R&D에 투자를 소홀히 하고 편하게 매출을 올리려던 제약사의 관행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