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김포한강신도시에서 이달 중순부터 청약을 실시했던 KCC건설과 화성산업이 3순위에서 간신히 마감을 기록하며 숨을 돌렸다. KCC건설의 경우 지난 20일 실시한 3순위 청약에서 특별공급분 67가구를 제외한 1023가구 모집에 1500명이 몰려 평균 1.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23일 3순위를 실시한 화성산업은 총 646가구 모집에 917명이 접수, 1.4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그러나 3순위 청약률이 계약률로 이어질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평이다. 두 곳 모두 2:1이 되지 않는 낮은 청약률 그리고 신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 점 등 불안요소가 잠재돼있기 때문이다.
![]() |
|
◆“투자자들 빠지면 모두 미분양”
29일부터 계약에 들어가는 KCC스위첸은 분양전 대대적인 홍보에도 불구하고 1, 2순위에서는 대거 미달사태를 보였다. 3순위에 겨우 모집인원을 넘겼지만 이들 대부분은 청약통장이 필요없고 전액 환불이 가능한 증거금만 필요로 한다는 점을 노린 투자자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이들 투자자들은 프리미엄이 형성되는 층에 당첨되지 않으면 계약하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선호층이 아닐 경우 대부분은 고스란히 미분양으로 남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내달 3일부터 계약이 진행되는 화성파크드림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 이곳도 1, 2순위에서는 대거 미달됐지만 3순위에 인원이 몰리며 정원을 채웠다. 이와 관련 화성파크드림 분양 관계자는 “3순위에 몰린 인원이 실수요자가 아닌 투자자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은 인정한다”면서도 “계약후 3년간 전매가 불가능한 점도 있기 때문에 일부는 실수요자로 파악되는 만큼 50% 이상의 계약률은 문제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분양을 의식해 계약 직전 ‘분양가 인하’라는 초강수를 내놨던 ‘김포 신안실크밸리’도 아직까지 60%에 미치지 못하는 계약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KCC와 화성산업 두 곳 모두 좋은 결과를 얻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경전철 불협화음, “입주민만 불편”
이 같은 상황에 경전철 추진마저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김포공항역을 출발해 김포 한강신도시를 잇는 총 연장 25km의 김포 도시철도 기본 계획안이 마련돼 최근 국토해양부의 승인도 받았지만 현재 주민과의 마찰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김포 고가 경전철 반대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는 경전철의 경우 고가로 건설되기 때문에 최소 2년간은 48번 국도가 통제돼 교통마비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더욱이 강경구 김포시장은 선거 당시 경전철이 아닌 중전철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만큼 공사는 지하에서 진행되는 중전철로 추진돼야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김포시는 “경전철을 추진하기 전에 우회도로를 조성하는 등 주민들의 불편이 감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지만 서울로 이동하는 경로가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48번 국도가 전부인 상황에서 48번 국도가 통제될 경우 주민들의 교통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해당 지역의 본격적인 입주가 2011~2012년 사이인데 반해 경전철은 2013년이 개통 예정인 상황에서 계약자들은 입주를 하더라고 1년 이상은 경전철은 물론 48번 국도까지 이용하지 못하는 이중고를 감수해야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