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복제약품의 생동성 시험 조작 파문에 따라 의사들의 대체약품 조제 반대주장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의사들은 약의 효능과 효과를 위해서 오리지널 의약품을 선호해 왔다. 또한 의사들이 처방한 약을 다른 약으로 대체해 조제하는 것에 반대 입장을 보여왔다.
하지만 보건복지부는 보험재정절감을 위해 대체조제 확대를 권해왔고 또한 약사들도 대체조제 확대를 주장해 왔다.
그러나 이런 정부와 약사들의 주장이 이번 생동성 시험 조작으로 인해 힘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의사협회 권용진 대변인은 "오리지널약과 카피약의 효능이 갖지 않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대체조제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잃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제는 대충만든 약으로 대체조제를 하겠다는 주장이 국민들에게 설득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대변인은 효능과 효과를 인정한 약을 의사들이 처방하는 것이라며 처방된 약을 약사가 변경하는 것은 안된다고 설명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도 "이번 사건으로 카피약 시장이 주춤하게 될 것"이라며 "의사들이 주장하는 대체조제 불가 입장이 힘을 얻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약사회 측은 "아직 사태 추이를 지켜보는 입장"이라며 "이번 사건으로 모든 약이 불신을 받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