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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개그 광고 열풍

박광선 기자 기자  2009.07.28 08: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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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유독 잊혀지지 않는 광고들이 있다. 들을 수록 따라 부르고픈 후크 송 (hook song)처럼 보면 온몸을 흔들어 상쾌함을 표현한 감탄사를 외치거나 귓가를 맴도는 광고음악을 삽입하는 등 다양한 매력으로 볼수록 따라 하고 싶은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이러한 광고들이 사랑 받는 이유는 코믹함과 중독성을 무기로 더위에 지친 소비자의 마음속에 쉬우면서도 임팩트 있게 각인될 수 있기 때문이다.
   
 
   
 


코카-콜라의 글로벌 캠페인인 “행복을 여세요(Open Happiness)”의 여름 CF <부르르>편은 광고를 보는 것 만으로도 시원한 코카-콜라를 마셨을 때의 짜릿한 기분이 절로 느껴진다. 차가운 코카-콜라 컨투어병을 손에 쥐고 시원하게 즐긴 후의 상쾌함을 온몸을 떠는 ‘부르르’로 코믹하게 표현해 시원한 코카-콜라를 마셨을 때의 행복과 상쾌함이 전달된다. 빠른 화면 전개와 출연 배우의 익살스런 연기가 한번쯤 따라 하게 만드는 매력이 느껴진다는 반응.

코카-콜라 ‘행복을 여세요’ 캠페인의 여름 CF ‘부르르’ 편은 총 두 가지 버전으로 앞선 ‘풀장’편 외에 ‘버스’ 편 모두 코카-콜라를 마신 뒤 상쾌한 경험을 떠올리며 신나게 ‘부르르’ 즐기는 장면을 담아냈다. 두 편 모두 시원한 코카-콜라를 마시며 느꼈던 상쾌한 경험을 ‘부르르’라는 의태어와 몸동작으로 드러내 코카-콜라의 상쾌함을 오감으로 극대화시켜 캠페인 테마인 “행복을 여세요”의 메시지에 맞춰 행복한 느낌과 코믹함의 절정의 순간을 나타냈다.

‘맛있는 맥주’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해 인기를 끌고 있는 ‘맥스’가 이번에는 색과 맛의 즐거운 대결구도를 설정해, 김선아, 이승기의 한치 양보 없는 대결을 이끌어 냈다. 이승기는 고개를 까닥이며 까칠한 말투로 ‘색’을 외쳤고 김선아 역시 ‘맛’을 강조하며 재치있는 애드리브와 표정으로 맞섰다.

이승기가 색을 강조하며 ‘내 색깔엔 안 된다니까’ 라며 김선아를 자극하자 김선아는 ‘너 맛좀 볼래’ 라며 이승기를 몰아세운다. 두 사람이 옥신각신하는 사이 어디선가 시원한 맥주 소리가 들리고 둘의 시선을 따라가면 색깔만 봐도 맛있는 맥주 ‘맥스’가 등장한다. 색과 맛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맥스를 선택한 이승기와 김선아는 갈등을 해소하고 둘이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맥스’를 함께 마시며 의기 투합하는 것으로 CF는 마무리된다. . 코믹한 애드리브와 더불어 ‘맥스’ 광고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은 바로 지난 “비교 댄스”에 이은 두 모델의 “까딱댄스”로 일반인들 사이에 유행을 예고하고 있다.

SK텔레콤(www.sktelecom.co.kr)은 팅(Ting)과 함께 성장해 20대 또래의 공감대는 물론 TTL의 대표 모델로 적합하다는 판단 하에 장근석을 캐스팅한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TTL 텐텐텐 세트할인’ 광고는 TTL의 서비스 혜택을 20대에게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복고와 유머를 바탕으로, TTL세대만의 개성을 녹이는 데 중점을 뒀다.

장근석은 한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테크노 턱댄스를 선보이며 CF의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테크노 턱댄스는 신나는 비트에 맞춰 턱을 앞뒤로 까딱 대는 춤. 장근석은 촬영 내내 턱을 흔들며 코믹함과 귀여움은 물론 CF의 독특한 분위기를 살려냈으며, 누구라도 매료될 것 같은 눈웃음도 장근석의 매력을 더해준다. 이와 함께 TTL의 발랄함과 톡톡 튀는 분위기를 위해 모델들은 레트로한 복장과 헤어 스타일을 연출하기도 했다.

LG텔레콤의 `오즈` 광고도 최근 감각적인 음악과 배경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광고 속에 등장하는 테마송 `위저드 오브 오즈`는 이미 컬러링을 비롯한 각종 음악 차트에서 순위권을 석권하고 있는 상태. 10대에게 인기 있는 아이돌 스타들이 망가지는 모습을 배경으로 깔리는 ‘ we live in OZ’란 테마 송은 귓가에 맴돌아 광고를 보고 들을수록 친근하게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중이다.

교원웰스정수기는 MBC 드라마 ‘내조의 여왕’에서 허태봉 역으로 인기를 한 몸에 받은 윤상현을 내세워 언제 어디서나 모두 다 함께 미네랄 웰스를 즐기자는 내용의 ‘웰스송’ 으로 제작됐다. ‘웰스송’을 윤상현, 분장실의 강선생팀을 시작으로 장재혁 뮤직비디오 감독, 김민수 CF감독 등이 출연해 동요를 부르듯 귀여운 포즈로 합창하는 모습은 귀에 쏙쏙 들어온다.

하나대투증권의 서프라이스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광고는 산울림의 11집에 등장하는 ‘내가 고백하면 깜짝 놀랄거야’를 배경음으로 삽입해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 23년 만에 다시 선보인 ‘내가 고백하면 깜짝 놀랄거야’는 연 4.1% 고수익률의 CMA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가사인 ‘깜짝 놀랄거야’ 부분을 클라이막스로 광고에 활용했다. 캐치 프라이즈인 “깜짝 놀랄거야”를 자신도 모르는 사이 따라 하게 되어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큰 몫을 한 것.

코카-콜라 이지연 부장은 “볼수록 매력 있는 광고들의 특징은 ‘웃음’과 ‘중독성’ 두 가지 키워드를 갖춰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어필한다”며 “일상 속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몸짓과 표정 등을 흉내 내며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스레 스트레스도 풀고 브랜드의 친밀도도 높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