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각계각층에서 경제에 치명적인 영향을 고려, 현대차그룹 정몽구회장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잇따라 터져나오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도 경제 악영향을 우려하는 분석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들은 한결같이 직접적으로 정회장에 대한 선처를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정회장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볼때 정회장이 하루속히 현장 복귀를 해야 현대차그룹이 원활히 돌아갈 것이라는 의견을 우회적으로 표시한 것이다.
26일 굿모닝신한증권의 용대인 애널리스트는 "정몽구 회장이 현대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큰 것이 사실로 일부 운이 좋았던 것도 있지만 정회장이 CEO역할을 워낙 잘해왔다는 것는 것은 움직일수 없는 팩트"라고 말했다.
용 애널리스트는 "현대자동차의 강점은 시장 상황변화에 따라 매우 빠르게 의사결정을 하는 스피드 경영에 있었는데 이 모두가 정회장의 CEO의 역할을 워낙 잘해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아가 "정회장의 회사 경영에 대해 우려섞인 목소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기업의 지배방식에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가장 효율적인 것이 최고의 모델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대한투자증권의 조상열 애널리스트도 "일단 정회장이 구속되면 단기적으로는 해외생산기지 확대전략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증권의 한 연구원도 "현대자동차 내의 모든 의사결정은 회장실에서 이뤄지는데 수사중인 현재도 의사결정에 많은 혼선이 발생한 것으로 안다"면서 "만약 정몽구회장이 구속이 된다면 현대차에서 국내외적으로 추진하는 여러 정책을 실행하는 데 상당부문 마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공동 취재 = 홍석희 기자 / 박효정 기자 / 임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