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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등 ‘버블세븐’지역 꿈틀

“휴가철 지나면 상승폭 커질 듯”

배경환 기자 기자  2009.07.27 16: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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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강남권을 비롯한 버블세븐 지역이 올 들어 상승세를 타면서 예전의 최고점 대비 90% 이상 회복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얼마 전 정부가 규제완화 속도 조절을 통한 시장 관리 의지를 보이면서 상승폭이 한 풀 꺾였지만 꾸준한 상승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게 시장 관계자의 분석이다. 실제로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버블세븐 지역의 3.3㎡당 매매가격은 2003만원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만에 2000만원대를 회복했다.

◆바닥찍었나?

버블세븐의 경우 지난 2007년 1월 3.3㎡당 최고 2123만원을 기록했지만 대출규제 강화와 분양가상한제 확대를 골자로한 1.11대책을 기점으로 뚜렷한 하향세를 보이면서 결국 지난해 말에는 1902만원까지 내려앉았다.

그러나 올 초 강남 재건축을 필두로 한 집값 상승세가 3~4월에는 강남 일반아파트 및 경기권 버블지역으로 확산되면서 2000만원대를 다시 돌파해 2007년 1월 최고점 대비 94% 수준까지 올라섰다. 지역별로는 강남구가 작년 말 3069만원에서 현재 3334만원으로 265만원 올라 가장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이어 송파구 242만원(2244만원→2486만원), 서초구 161만원(2485만원→2646만원), 양천구 159만원(2106만원→2265만원) 순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도 버블지역 역시 3~4월부터 오름세로 전환됐다. 분당은 3월 1590만원에서 현재 1633만원으로 43만원 상승했고 평촌(1289만원)과 용인(1013만원)은 4월 들어 상승세를 보이면서 각각 16만원, 27만원 올랐다.

이와 관련 부동산써브 리서체센터 채훈식 센터장은 “최근 정부의 부동산 시장개입 발언 이후 일부 재건축 단지가 하락세를 보이는 등 강남권 아파트의 오름세가 크게 둔화됐지만 집값 폭등기의 공통점인 저금리와 풍부한 부동자금은 여전히 시장 불안 요소로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강남 ‘중심’

강남 재건축의 경우 4가구 중 1가구는 2006년 12월 당시 최고 시세를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강남권 재건축 단지 총 8만4385가구 중 2만860가구가 전고점을 회복했다. 이중 1만9237가구는 전고점을 넘어 500만~1억5000만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고점을 회복한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강남구로 전체 1만323가구 중 2518가구인 41%가 전고점을 회복했으며 서초구(31%)와 송파구(19%)가 그 뒤를 이었다. 올 들어 강남구가 시세 회복률이 가장 높았던 이유로는 개포지구 지구단위계획 공고 공람이 이뤄지면서 용적률 상향조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고, 압구정지구는 한강변 초고층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개포동 주공1단지를 비롯해 압구정동 한양7차 등의 오름폭이 컸으며 개포동 주공1단지 59㎡은 전고점 대비 1억3500만원 올라 15억550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압구정동 한양7차 115㎡는 1억2500만원 올라 13억5000만~14억5000만원 선에 물건이 나와 있다. 서초구는 반포동 주공1단지를 필두로 반포동 일대 중층재건축 단지들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버블세븐 지역 중 양천구 목동 역시 아파트값 상승이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2006년 하반기에 3.3㎡당 2500만원을 찍은 이후 지난 5월까지 2000만원을 넘지 못했지만 6월부터는 줄곧 200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목동 인근에 위치한 G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현재 매수자 사이에서는 집값이 바닥을 찍었다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며 “휴가철이 지나면 이들은 본격적으로 물건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높은 폭은 아니지만 용인과 평촌 역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용인의 경우 신분당선을 중심으로 인근지역의 미분양이 소진되는 등 남부 분양권 상승세를 이끌고 있고 그동안 하락세가 뚜렷했던 평촌은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평촌에 위치한 S공인중개사 대표는 “몇 달 전까지는 대출규제 강화 등으로 거래가 끊기는 분위기를 보였지만 최근 들어 거래건수는 물론 가격대까지 회복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