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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로 태어나고 싶어요"

정유진 기자 기자  2009.07.24 17: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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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국내 대학생 중 절반에 가까운 이들이 만약 다음 생에 다시 한국에 태어나게 된다면 남자로 태어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대학생 10명 중 9명이 자신의 성별때문에 차별을 당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대표 김화수)은 최근 대학생 1226명을 대상으로 "만약 한국에서 다시 태어난다면?"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체 대학생의 89.5%가 ‘자신의 성별 때문에 불이익이나 차별, 불편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남학생의 경우 86.2%가 ‘불편을 겪었다’고 응답했으며, 여학생의 경우 이보다도 7%가 많은 93.2%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남학생의 52.7%, 여학생의 44.0%가 "다음 생이 있어서 다시 대한민국에 태어나게 된다면 남자로 태어나는 게 좋다”고 응답했다. 반면 다음 생의 성별로 ‘여자’를 선택한 응답자는 남학생의 29.3%, 여학생의 34.3%에 그쳤다.

남학생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62.5%가 ‘군대'를 가장 큰 불이익이라고 지적했다. ‘남자는 무조건 강해야 한다는 사회적 편견(28.9%)’, ‘여자들이 여자라서 이해 받는 것들에 대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점(26.4%)’이 뒤를 이었다.

반면 여학생들의 경우 51.3%가 ‘성추행, 강력범죄 등 남자들보다 쉽게 범죄에 노출되는 신변의 위협’이 여자로 살아가는 것을 힘들게 한다고 응답했다. ‘외모 지상주의(37.2%)’, ‘임신과 출산(36.7%)’, ‘취업·이직·승진 시 남성에 비해 불리한 조건(30.8%)’ 등도 불만이었다.

한편 응답자 대부분이 전반적으로 ‘여자보다는 남자의 삶이 수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남학생의 경우 36.1%가 ‘여자가 남자보다 불리하고 힘들게 지내는 것 같다’고 응답했으며 여학생들은 37.9%가 ‘여자로 사는 것보다 남자로 사는 것이 편한 것 같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