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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상승폭 ‘주춤’

“휴가철, 정부규제방침으로 관망세 심화”

배경환 기자 기자  2009.07.24 1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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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던 강남권 재건축 추진 단지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규제완화 속도 조절을 통한 시장 관리 의지를 보이면서 서울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강남권, 과천, 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줄어들고 거래가 위축되는 상황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반면 용인, 분당 등 그 외 남부 주요 지역은 상승세가 지속했다. 교통과 학군 우수지역을 기점으로 시작했던 상승세가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 경기 북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매매가 강보합 내지는 상승세를 보였고, 전세 역시 신규 입주 단지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매매시장은 △강남(0.13%) △양천(0.12%) △강서(0.09%) △강동(0.08%) △송파(0.08%) △영등포(0.08%) △마포(0.07%) △서대문(0.06%) 등이 소폭 올랐다.
 
특히 강남권은 재건축단지들이 여전히 오름세를 보였지만 상승세는 둔화됐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는 몇 주간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매물가격이 1000만~2000만원 정도 조정돼 나오기도 했다.

주공3단지도 최근 2~3일 사이 매수문의가 줄었다. 삼성동 롯데캐슬프레미어, 개포동 우성6차 등 일반아파트도 최근 호가 상승으로 매도, 매수 가격차이가 커져 실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양천구는 규제강화 움직임에 매수세가 주춤해져 지난 주보다 상승세가 둔화됐다. 목운초 주변 등 학군이 좋은 일부 단지만 소폭 상승했다. 강서구는 화곡3주구 이주로 인해 주변 화곡동, 내발산동 아파트 매매와 전세 가격이 모두 강세다.
 
강동구는 6월 말을 정점으로 상승률이 크게 둔화됐다. 고덕주공7단지, 신동아 재건축이 호가강세를 보이지만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다. 금주 고덕지구의 사업진행 소식에 관심은 이어질 전망이다. 그 밖에 강일리버파크나 암사e-편한세상 등 신규 아파트 중형이 500만~1000만원 정도 올랐다.
 
송파구는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도 거래가 잘 안되고 112㎡가 1000만~2000만원 떨어져서 물건이 나오고 있다. 진주와 장미 재건축도 움직임이 주춤해진 가운데 1~2건 정도만 거래가 이뤄졌다.

한편 강북권은 성북구 장위동 일대의 주택재개발사업이 재심 처리되면서 성북구가 상승세를 보였다. 도봉구 창동 일대는 주변 지역의 개발 계획으로 인해 매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금천구와 관악구 등도 소폭의 가격 조정을 거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본격적인 여름 비수기철에 접어들면서 대부분의 지역이 한가한 시장 분위기를 보이며 보합 내지는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성동구는 송정동 일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내림세를 보였다.

서울 전세시장은 연초까지 강남권 새 아파트시장을 중심으로 떨어졌던 가격이 회복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시장에 새롭게 출시되는 물건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방학철을 맞아 외국에서 거주했던 유학생이나 주재원들이 입국하면서 강남권 등 주거환경이 좋은 곳은 전세 물량이 더욱 부족한 상태다. 수도권이나 지방에서 올라온 학원가 수요도 있다. 강남권 외에도 재건축, 재개발로 인해 이주수요가 발생하는 지역이나 소형 전세물건이 부족한 강북권역이 오름세를 이어갔다.

부동산114 이호연 팀장은 “가격급등 피로감에 휴가철, 정부규제방침이 겹치면서 매수관망세가 나타나고 있고 당분간 가격 보합세가 유지될 전망”이라며 “강남권 등 주요시장의 경우 하반기 경기 회복을 기대하며 대기하는 매수층이 두터워 상대적으로 싼 매물 위주로만 실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