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알리안츠생명, 생보업계 4강 진출선언

박현군 기자 기자  2006.04.25 17:05:53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알리안츠생명(사장 마누엘 바우어)이 25일 서울 하야트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생명보험업계 4강체제를 공식 선언했다.

오는 2009년까지 신계약 및 수입보험료 등 외형적 층면에서 업계 4위, 유지율, 경영효율, 고객만족도 등 내실적 측면에서 업계 3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알리안츠생명은 방카슈랑스 체제 강화, 상품포트폴리오의 변화, 2007년까지 설계사 1만명 확보 등을 골자로 한 로드맵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알리안츠생명은 지난달 31일 독일 본사측으로부터 1500억원 규모의 증자를 받은 바 있다.

이날 알리안츠생명은 방카슈랑스 시장의 60%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국민·신한·하나은행 중 국민은행 및 하나은행과 제휴를 체결한다는 목표다. 하나은행의 경우 이미 하나생명을 통해 어느정도 관계를 가지고 있어 급할 게 없다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지방을 겨냥해서 부산은행, 대구은행, 경남은행과의 제휴를 적극 고려한다는 것.

이 계획이 성사될 경우 알리안츠생명은 우리은행, 시티은행, HSBC투자은행, 시티은행, SC제일은행, 산업은행 등 6개 은행에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참여하여 방카슈랑스 주요사 대부분과 제휴관계를 체결하게 되는 것.

또한 알리안츠생명은 지금까지 변액형 상품의 60%가 변액유니버셜 상품이었으나 앞으로는 변액종신·CI 30%, 변액연금 30%, 변액유니버셜 40%로 상품판매 비율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변액유니버셜을 중심으로 하는 기존의 상품전략을 완전히 바꾸는 것.

디트마 라디히 부사장은 "과거에는 10% 수준의 고금리 상품을 20년 이상 팔았으나 현재 저금리 시대에는 어떤 회사도 그정도의 금리를 보전할 수 없다"며 "고금리 확장형 상품에서 낮은 금리의 변액형 상품으로 선회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이정상 수석부사장은 "앞으로 저금리 고령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지고 주식시장의 상승렐리도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에 따른 상품 개발 전략도 달라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2007년 1만 설계사 확보에 대해 알리안츠생명은 1만명이라는 숫자에 대한 의미 보다는 그것이 가능한 이유가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설계사의 대량모집 대량해촉 관행을 지난 2년간 타파하고 전문직 설계사 체제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알리안츠생명은 작년 설계사 정착률 50%에 계약 유지율 80%대로 조직의 안정화를 이뤄냈다.

이 부사장은 "이같은 내실을 바탕으로 연도별 설계사 수를 예측해 본 결과 2007년이면 1만여명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결과가 도출된 것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