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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크 디자인용품 인기

박광선 기자 기자  2009.07.21 10: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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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속는 줄 알면서도 산다. 페이크(fake, 가짜) 디자인 제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디자인에 생각지도 못했던 기능이 숨겨져 있는 제품들이 바로 그러하다. 한국쓰리엠 오피스사업본부 신용숙 이사는 “특히 불쾌지수가 높아지는 여름철에 엉뚱한 발상이 더해진 디자인으로 재미를 더한 제품들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디자인과 기능에 전혀 예상치 못한 반전이 숨겨진 제품일수록 그 재미는 배가된다. 사무용품에서 이러한 제품들이 특히 많다. 실제로 쓰리엠에서는 도넛 모양의 ‘도넛 매직 테이프 디스펜서(2,600원)’를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마치 초코, 딸기, 크림 등 다양한 맛의 도넛을 보는 듯하지만 자세히 보면 쓰리엠의 매직테이프가 들어있는 테이프 디스펜서임을 알 수 있다. 제품을 반으로 분리해 다른 색상을 결합시켜 자신만의 도넛을 만드는 즐거움이 있다.

쇼핑몰 후추통에서 판매하는 ‘립스틱 볼펜(1,000원)’도 모양은 일반 립스틱처럼 생겼지만 립스틱의 끝부분을 열어 볼펜으로 쓸 수 있다. 또 재미블럭의 ‘레고모양 블록 화이트 수정테이프(4,900원)’는 레고와 수정테이프가 결합된 블록모양의 수정테이프. 블록을 쌓는 위치에 따라 제품의 형태가 달라진다. 수정테이프 뚜껑부분을 이으면 핀, 클립 등 작은 물품을 담을 수 있는 보관함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1300K에서 판매중인 ‘뿌카캐릭터 USB (2GB, 3만 5,000원)’는 뿌까 캐릭터 핸드폰 줄로 보인다. 하지만 캐릭터의 바닥부분을 펼치면 USB가 된다. USB로 사용시 뿌까 캐릭터의 양 볼에 빨간 불이 들어와 귀여움을 더해준다. 또 엘피씨정보통신의 ‘카트2 무선마우스(2만 6,000원)’는 장난감 자동차로 보이지만 실상은 무선마우스. 디자인은 물론 휴대성까지도 돋보이는 제품이다.

일반 생활용품에서도 이러한 제품들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엽기몰에서 판매중인 ‘슬라이드폰 라이터(5,000원)’는 실제 슬라이드폰처럼 열고 닫는 제품이다. 하지만 슬라이드를 여는 순간 불이 나온다. 쇼핑몰 스투피드에서 판매하는 치약 튜브형태의 휴지케이스도 그러하다. ‘두루마리 휴지케이스(8,000원)’는 뚜껑을 열면 치약대신에 두루마리 휴지가 술술 풀려 나온다. 데코 엄브렐러의 ‘와인병 우산(9,900원)’은 외관상으로는 일반 와인병처럼 보이지만, 병뚜껑 부분을 살살 돌려주면 뚜껑이 빠져 3단 우산대가 나타난다. 젖은 우산을 보관하기에도 유용해 실용적이다. 이 밖에도 머리를 분리하면 선풍기가 되는 ‘빅 헤드 몽 선풍기(8,500원)’와 통속에 숨어있는 토끼를 잡아당기면 이쑤시개가 들어있는 ‘토끼 이쑤시개 홀더 (5,000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