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분양시장의 전통적인 비수기인 장마철이 본격 시작했음에도 서울 전세시장은 소형 전세매물이 부족하고 이른 학군수요 움직임도 더해져 수급불균형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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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이미윤 과장은 “전세시장은 신규 출시매물이 잘 나오지 않고 수요가 이어지는 인기학군 주변이나 역세권역, 개발지역 등을 중심으로 물건부족이 가을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전세시장 인기, “지속될 듯”
서울 전세가격 오름폭은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서울 매매시장이 최근 들어 주춤해진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 학군 우수 지역을 비롯한 역세권 단지들의 전세물량은 수요가 몰리면서 이미 ‘귀하신 몸’이 된지 오래다. 이로 인해 전셋집 이사 수요가 늘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매물품귀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
실제로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특히 지난해 말 입주폭탄 세례로 역전세난을 겪었던 서울 송파구는 올 들어서만 17.6%나 뛰었고, 서울시에서만 15개구가 전세 값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장마철로 인해 최근에는 소강상태에 접어든 상태지만 예년보다 입주물량이 감소하고 신규 임대차 물건이 귀해져 하반기 전세값 오름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세입자, “이사보다는 재계약이 유리할 수도”
이 같은 시장 분위기과 관련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곧 전세 만기를 앞두고 있는 세입자라면, 임대인과 적정선에서 보증금을 타협해 계약을 연장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일정부분 임대료를 올려줘야겠지만 서울 주요 도심지는 주변 임대료도 비슷한 수준으로 상승한 경우가 많아 이사비용과 중개수수료 등을 고려했을 때 재계약이 유리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단 해당 물건의 담보대출여부 등 대항력에 문제가 없는지 살피는 것이 필수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이미 확정일자를 받아둔 종전 계약서는 보관하고, 인상한 보증금에 대한 계약서만 별도로 작성한 뒤 추가로 확정일자를 받으면 올려 준 전세금도 우선변제권이 발생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주택구입, 전세비율 높은 곳 선택해야
이런 가운데 수도권 10만4174가구가 전세금비율이 60%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이는 수도권 338만2013가구 중 3.1%에 해당되는 것으로 지역별로는 경기가 6만2337가구로 가장 많이 분포돼 있었으며 서울이 2만1125가구, 인천이 1만4095가구, 신도시가 6617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세금비율이 60%가 넘는 곳이 1000가구 이상인 구를 살펴본 결과 서울 7곳, 경기 10곳, 신도시 2곳, 인천 4곳.
강동구 성내동 SK허브진의 경우 59㎡ 매매가 평균이 1억7000만원, 전세가 평균이 1억500만원. 마포구 노고산동 신촌포스빌 52㎡ 매매가 평균이 1억8000만원이고 전세가 평균은 1억3500만원이다.
경기는 평택시가 2만718가구로 전세금비율이 60% 넘는 곳이 가장 많았으며 수원시(1만2645가구), 오산시(4632가구), 이천시(4117가구), 화성시(3058가구), 고양시(2284가구), 안양시(1406가구) 등으로 분포돼 있다. 고양시 풍동 성원1, 2차 52㎡ 매매가 평균이 1억1000만원이고 전세가 평균이 7000만원이다. 수원시 정자동 두견마을현대벽산 79㎡A는 매매가 평균이 1725만원이고 전세가는 1억500만원, 화성시 병점동 태안주공1단지 72㎡ 매매가 평균이 1억2750만원이고 전세가는 7750만원이다.
이와 관련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전세금을 안고 주택을 구입하고자 한다면 투자자금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급적 전세비율이 높은 단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며 “다만 전세비율이 높다는 것은 시세차익보다는 임대사업에 더 부합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