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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2010년까지 협력사 15조 지원

조윤성 기자 기자  2006.04.25 11: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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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차그룹이 중소기업 협력업체와의 상생경영을 위해 2010년까지 15조원을 투입해 지원한다는 방안을 25일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지원방안이 환율 급락, 유가 급등 등 경제환경 악화로 인한 부품 협력업체 경영애로 완화를 위한 긴급지원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조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체적 지원방안으로는 ▲'중소기업 협력업체' 부품대금 전액 현금 지급 ▲2, 3차 협력업체 부품대금 지급기일 단축을 위해 '대기업 협력업체' 어음기일 120일에서 60일로 단축 ▲협력업체 품질육성기금 500억 조성 및 교육훈련·정보화 지원 확대 ▲지속적인 상생협력시스템 구축을 위한 전담팀 신설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협력업체의 인력 및 품질·기술력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통한 동반성장 및 상생을 위해 당초 예정된 13조원 수준의 직·간접 지원 금액을 2조원 늘려 2010년까지 15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중 2조6300억원은 향후 신차 금형비 등 협력업체의 개발투자비에 집중 투입된다.

현대차 그룹은 이번 방안을 통해 ▲협력업체 재무구조 개선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동반성장 ▲협력업체의 근본적인 경영체질 개선으로 중소업체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커다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내달부터 지급될 ‘중소 협력업체’ 부품대금 현금 5조4000억원 외에 어음으로 지급되고 있는 잔여금액 3조3000억원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했으며 어음지급  예정금액 5조1000억원의 지급기일을 120일에서 절반으로 단축한 60일로 낮추도록 했다.

이와 더불어 원가절감 및 부품 국산화를 통한 성과를 협력사에 50% 이상 돌려 주는 등 협력업체의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존 제도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현대·기아차는 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자립형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창조적 핵심역량 강화 ▲경영안정 기반 강화 ▲글로벌 대응 시스템 구축 등을 3대 핵심과제로 설정,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중소기업의 창조적 핵심역량 강화를 위해 기술자립, 품질경쟁력, 첨단신기술 지원체제를 강화해 지원키로 했다.

경영안정 기반 강화를 위해서는 경영안정화 지원시스템 구축, 경영정보 및 인재육성 지원, 선진형 수익구조 개선방안을 지원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