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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담배(흡연)와 임플란트

프라임경제 기자  2009.07.17 17: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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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는 임플란트에 나쁜 영향을 준다.” - 급한 세상에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렇다.

한 줄만으로 충분한 내용을 이야기 하는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하다면 천천히 읽어주시길 바란다.

치과 임플란트 치료를 할 때 환자들이 궁금해 하는 것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많은 질문 중 하나는 다음의 내용이다.
“조심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술, 담배, 과로, 스트레스, 자극적인 음식 등등 여러 가지를 주의하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런데, 모두 조심하고 피할 수 있다면 물론 좋겠지만 사회생활을 하는 현대인에게는 불가능한 요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또한 어떤 것은 정말로 하면 안 되는 것이고, 어떤 것은 안 하는 게 좋은 정도 일 것일 텐데 무조건 똑같이 주의하라고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도 들것이다.

일반적으로 의사들은 이런 모든 부분을 환자에게 조목조목 설명하는 것이 쉽지 않거니와, 더욱이 환자의 특성(잇몸의 치유속도와 기간, 잇몸의 건강도, 양치질의 꼼꼼함의 정도, 치실의 사용유무, 구강 내 유해세균의 농도 등은 환자마다 차이가 심하다)을 고려하여 종합적으로 설명하여야 하는 부분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예전에는 모호하게 의견을 서술한 내용이나 한 사람의 의견이 학계에서 정설(참인 진리)로 받아들여 지기도 하였으나 유전공학과 컴퓨터 공학, 통계 기법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최근 약 10년간 의학분야에서 참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던 내용들에서 많은 변화들이 있었다. 이러한 발전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곳이 유럽의 Cochrane review group이다. 이곳에서 가장 책임감 있고 신뢰성이 높은 레퍼런스가 되는 리뷰가 많이 발표되고 있다. 이러한 신뢰성은 매우 중요한데, 예전에 매스컴이 시끄러웠던 논문의 도덕성 시비에서 볼 수 있듯 우리나라뿐 아니라 해외의 유수논문들도 제조사나 기업의 영향을 받아 왜곡된 결과를 내 놓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최신의 Cochrane review group의 내용을 심도 있게 고찰해보면,
술, 물론 임플란트 치료시에 피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누구나 무조건 나쁠까? 그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은 괜찮을 수도 있고, 확정적으로 술이 직접적으로 해롭다고 할 만큼의 자료는 부족하다.
하지만 술을 마시면 좋다는 얘기는 아니니 오해하지는 말자.

   
담배의 경우는 확실하게 임플란트에는 나쁘다는 결론이 나와있다.
그런 정도로 담배는 치명적인 것이다. 흡연하시는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최소한 임플란트 치료기간 동안 만이라도 담배를 멀리하는 것이 좋은 치료결과를 가져온다.
허나 환자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담배를 피는 것이고, 반대로 담배를 피지 않음으로써 쌓이는 스트레스는 몸에 좋지 않다. 무릇 담배를 대체할 수 있는 운동이라던가 취미생활을 가질 수 있다면 좋겠지만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애환은 그처럼 단순하지만은 않은 듯 하다.
판단, 결정은 환자 스스로 하고 책임지는 사회이지만 부탁하건데 임플란트 시술을 할 때 다른 것은 접어두더라도 담배만은 잠시 끊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오늘의 글은 마무리 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