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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한강신도시 “역시 한계가 있었다”

개별 분양·교통 미흡 실수요자 불편…타 건설사들 좌불안석

배경환 기자 기자  2009.07.17 12:3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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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지난 16일부터 청약에 들어간 김포한강신도시 ‘KCC스위첸’이 1순위에서 대거 미달사태를 보이면서 같은 지역에서 청약을 앞둔 나머지 건설사들도 불안한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김포한강신도시 Aa-08블록에 공급된 KCC스위첸은 총 1090가구 중 특별공급분(67가구)을 제외한 1023가구의 1순위 모집에서 573가구가 미달됐다. 비록 D타입의 경우 90가구 모집에 124명이 신청해 1.3대 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나머지 4개 타입(A, B, C, E)은 모두 미달됐다. 특히 A타입은 364가구 모집에 96명이 신청, 268가구나 미달됐다.

 
   
   
 
 
<(죄측부터)지난 16일부터 청약에 들어간 KCC스위첸 모델하우스. 그리고 오는 21일부터 청약을 실시하는 화성파크드림 모델하우스와 현재 내외부 수리가 진행 중인 성우종합건설 모델하우스>

◆김포한강, “기대감이 없다”
이와 관련 KCC 분양관계자는 “비록 소규모지만 D타입의 경우 마감됐고 더욱이 1순위에서 반 이상을 채운 만큼 2, 3순위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결과를 바라보는 업계의 시각은 다르다. 청라의 경우 시세차익이 분명했기 때문에 갈 곳 없는 투자자들의 유동자금이 몰렸지만 김포는 추후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김포한강신도시의 경우 투자가치로서 매력이 떨어지는 만큼 실수요자들을 최대한 끌어야한다는 부담이 작용해 미달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인근에 분양을 앞둔 A건설사 분양 관계자 역시 “KCC의 경우 규모가 조금 무거워 미달이 발생했던 것 같다”며 “여기에 김포한강신도시가 가지는 전체적인 문제점이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언급했다.

◆결국 ‘각개분양’, 수요자만 ‘불편’
이번 김포한강신도시 합동분양은 시작부터 문제가 많았다.

업계에 따르면 KCC건설·화성산업·성우종합건설 3개 건설업체는 현장 인근에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총 2203가구를 동시에 분양할 계획이었지만 성우종합건설이 금융권과의 PF조율이 이뤄지지 않아 분양 일정이 연기됐다.

이와 관련 성우 관계자는 “PF문제가 아닌 회사 내부적인 공사비용 문제 때문에 일정이 연기된 것”이라며 “일단 8월 20일 정도 오픈할 예정이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공동마케팅을 통해 수요자들을 끌어당기겠다던 업체들의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실제로 KCC스위첸은 16일부터 청약에 들어갔고 화성산업은 21일부터 성우는 정확한 일정이 나오지 않아 결국 동시분양이 합동분양으로 또 각개분양으로 전락된 것이다.

이로 인해 수요자들 역시 혼란을 겪고 있다. 지난 15일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A씨는 “모델하우스촌에 모두 몰려있어 방문하기는 편하지만 아직 공사 중인 곳도 있고 청약 일정도 모두 달라 조금 귀찮다”고 불만을 표했다.

◆김포, “교통이 문제”
업계 관계자는 김포한강신도시에 대해 “우선 교통문제를 확실히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을 끌어들였던 청라에 비해 김포는 ‘거주’라는 개념이 강한 만큼 출퇴근하는 실수요자들의 불만을 최소화해야한다는 이야기다.

이번에 분양을 담당한 한 관계자는 “청라에서 시청까지 31㎞이고 김포에서 시청까지 28㎞정도인 만큼 김포가 서울 중심지로 접근이 더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문제는 교통이다. 현재 김포에서 서울 중심지로 이동하는 경로는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48번 국도가 전부. 비록 48번 국도의 경우 최근 확장됐지만 아직까지 교통체증이 해결되지 않았고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역시 출퇴근길 상황은 좋지 않다.

경전철 역시 문제점을 안고 있다. 해당 지역의 본격적인 입주가 2011~2012년 사이인데 반해 경전철은 2013년이 개통 예정이기 때문이다. 결국 입주민들은 입주 후 1년 이상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48번 국도를 주로 이용해야하는 불편을 겪게 되는 것이다. 경전철이 개통되더라고 김포공항까지 30분이 소요돼 서울 중심지로 이동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합동분양을 실시한 건설사들은 김포한강신도시의 ‘신도시’라는 이미지를 수요자들에서 전달하지 못했고 지금까지 김포가 가지고 있던 노후 이미지를 쇄신하는 과정도 미흡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