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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상반기 매출 15조 6654억원

세전이익 6467억원···하반기 투자 확대

나원재 기자 기자  2009.07.15 14: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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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 간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 28층 대회의실에서 김승연 회장 및 계열사 대표이사, 경영기획실 임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와 관련, 대한생명경제연구원은 경제전망보고를 통해 1/4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 대비 0.1% 성장했으며 2/4분기에도 성장을 지속했다고 밝히고, 하반기 국내경제성장률을 0.5%로 예측하는 등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는 상반기 동안 추진해왔던 내실경영을 벗어나 미래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여전히 변동성이 큰 경제 환경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김승연 회장, 국방·태양광·신소재 산업 개별 지시

한화에 따르면 회의를 주관한 김승연 회장은 “작년 하반기 이후 어려운 상황을 맞아 각 사가 ‘Great Challenge 2011’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 금년 상반기에 예상을 뛰어넘는 좋은 실적을 달성한 것에 감사하다”며 “그러나 ‘Great Challenge 2011’은 위기극복을 위한 일시적인 운동이 아닌 한화그룹이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야만 하는 생존전략으로서 현재의 상황변경에 따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여 계속 추진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이제는 상반기 동안 내실경영을 통해 축적해온 능력을 바탕으로 태양광사업이나 바이오사업 등 미래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신성장동력을 개척하는데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하반기에 계획돼 있는 고용과 투자를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속경영을 위한 전략적 투자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특히, 김 회장은 한화 남영선 대표에게 방위산업 선두주자로서 ‘국방개혁 2020 계획’에 적극 호응해 유도무기 등 전략무기 개발에 집중해줄 것과 한화석유화학 홍기준 대표에게는 현재 추진 중인 태양광사업의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한화그룹에 가장 알맞은 효율적인 방식으로 추진해줄 것을 지시했다.

   
  ▲ 한화그룹은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 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갖고 오는 2010년부터 2년 간 4조 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은 한화 L&C 최웅진 대표에게는 최근 차량경량화를 위한 신기술 플라스틱소재인 익시스 개발을 치하하고 향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어 산업을 선도해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김 회장은 금융부분에서 대한생명의 영업력과 자산운용수익률 향상을 위한 전사적 혁신을 주문, 한화손해보험과 제일화재의 조속한 통합 등 한화금융네트워크의 확대발전이 시급한 과제임을 강조하는 등 각 사 별로 집중해야 할 부분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했다.

◆2010년부터 2년 간 4조 7000억원 투자

한화그룹은 2009년 초 ‘신성장동력 확보 4대 혁신과제’인 △사업구조 혁신 △조직구조 혁신 △수익구조 혁신 △기업문화 혁신를 수립, 전 계열사가 강력한 경영혁신을 추진한 결과, 세계적 경제침체 하에서도 상반기에 매출 15조 6654억원, 세전이익 6467억원을 달성해 계획 대비 각각 5100억원 및 2700억원을, 전년 대비 4100억 및 100억을 초과하는 예상 밖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화석유화학은 중국 내수 경기부양에 따라 석유화학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환율상승으로 수출제품의 단가가 상승함에 따라 부진한 내수시장 대신 수출시장을 확대함으로써 계획대비 1900억을 초과하는 세전이익을 기록했다.

또, 불확실한 금융환경 하에서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말 160%의 그룹 부채비율을 상반기 중에 149%로 낮췄으며 올해 말까지 140%로 낮출 계획이다.

한화는 이와 같은 우수한 상반기 실적을 바탕으로 매출 32조 1000억원, 세전이익 1조 700억원의 공격적인 연간 사업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700억 및 4500억원을 초과하는 것으로 금년과 같은 어려운 경제 환경 하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는 설명.

이에 대해 상반기 동안 기존사업의 성과를 극대화 하고 재무구조를 강화하는 등 내실경영을 통해 내재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했고, 하반기에는 이를 바탕으로 기존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선도형 신규사업을 적극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따라서, 한화는 올해 투자비를 계획 대비 12% 늘린 총 1조 8000억원으로 책정했으며, 오는 2010년과 2011년 2년 간 4조 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기존사업 고도화에 연말까지 총 9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중국과 중동지역 석유화학 생산거점 확보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생산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여 기존사업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태안지역에 리조트를 설립함으로써 지역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또, 미래 선도형 국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태양광사업 등 그린에너지사업 및 열병합 발전소 건립 등에 총 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향후 국가 에너지자원 개발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는 이 외에도 연구개발에 1200억원, 시설 현대화 사업에 2000억원 그리고 사업용 인프라 매입 및 정보화 사업 등에 총 3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