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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 SPA사업에 진출한다

SM과 마케팅 조인트벤쳐 설립

박광선 기자 기자  2009.07.15 1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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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이랜드그룹이 유니클로와 자라 등이 주도하고 있는 SPA 시장에 진출한다.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은 15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30년간 축적한 패션사업의 역량을 총 결집해 본격적인 SPA 브랜드 ‘SPAO’를 오는 10월에 런칭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유니클로와 자라 등 해외 글로벌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는 SPA 시장을 탈환하겠다는 것.
   
 
   
 

박 부회장은 “스피디한 기획력, 글로벌 소싱 등 이랜드의 강점을 기반으로 철저하게 SPA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새로 구축해 가격과 품질에서 앞선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SPA사업은 이랜드그룹이 가장 하고 싶었던 패션사업이고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랜드그룹이 새롭게 선보일 ‘SPAO’는 해외브랜드가 넘볼 수 없는 한국인의 체형에 맞춘 디자인과 색상이 강점이며 어떤 옷과도 잘 코디될 수 있는 베이직 스타일이라고. 또한 아동에서 중장년까지 全연령대(All Generation)를 대상으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본격적인 SPA 브랜드다.

해외 글로벌 SPA 중 이랜드의 SPAO와 컨셉이 유사한 브랜드는 일본의 유니클로. 유니클로가 1980년 일본 거품 경기 붕괴 이후 급성장했다는 점에서 경제위기 이후 일고 있는 실용중시의 소비 분위기를 감안해 출시한 이랜드의 SPAO는‘한국형 유니클로’라 할 수 있다.

특히 SPAO는 유니클로 수준의 소재와 품질을 유지하면서 가격은 유니클로의 80%선에 불과해 해외글로벌 브랜드에 잠식된 국내 패션시장에서 토종브랜드가 일대 판도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의 자라, 일본의 유니클로처럼 이랜드는 ‘SPAO’를 국민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국내 최고의 연예기획사, 디자이너 등과 대대적인 공동마케팅을 펼친다. 이를 위해 국내최대 엔터테인먼트사인 SM과 조인트벤처를 설립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을 모델로 내세워 공동마케팅을 펼친다. 

이와함께 패션1번지 명동에 글로벌 SPA브랜드를 능가하는 약 1000평 규모의 매장을 선보여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와 경쟁을 벌일 예정이며, 강남 등 주요 핵심 상권에 브랜드 가치를 알릴 수 있는 플래그샵 매장을 올해 3~4개 추가 출점할 예정이다.

올해 5개 매장에서 15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은 SPAO는 2012년 중국을 시작으로 해외진출에 나서 글로벌 브랜드와 정면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이랜드그룹은 연 50%이상 고성장을 지속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SPAO가 연착륙할 경우 2015년까지 전세계 매장에서 2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 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렇게 되면 이랜드는 물론 국내 패션산업이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맞게 된다. 

실제로 국내 패션시장은 해외 글로벌 브랜드가 경쟁적으로 한국시장에 진출하면서 토종브랜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거대한 자본력과 디자인 노하우를 결합한 거대 글로벌 패션 기업들이 한국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 진출로 패션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안목이 한껏 높아진 상황이며 SPAO를 국민 브랜드로 승화시키려는 이랜드는 국내패션 대표선수들과 손잡고 고객의 기대에 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한 이랜드의 전략은 국내 패션계를 대표하는 리더들과의 콜레보레이션. 이랜드 가 국내 최고 디자이너와의 콜레보레이션을 추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SPA에 거는 이랜드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박 부회장은 “외국브랜드는 무조건 좋을 것이라는 맹목적인 환상으로 더 우수한 국내 기업들의 제품이 시장에서 외면 받고 있다”며 “이로 인한 패션주권을 회복하자는 데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있어 참여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활발한 스타마케팅도 전개할 방침이다. 소녀시대, 슈퍼주니어를 모델로 내 세워 유니클로의 주 고객층인 10~20대에서 이랜드 SPAO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또 신세대의 패션트랜드에 큰 영향을 미치는 패션 아이콘인 만큼 이들이 직접 디자인한 소녀시대라인, 슈퍼주니어라인도 출시할 예정 이다.

특히 유명 연예인을 브랜드 모델로 기용하던 단순한 방식에서 벗어나, 방송 출연, 언론사 인터뷰 등 연예활동과 브랜드 홍보를 연계한 체계적인 브랜드 마케팅을 전담하는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기로 이랜드그룹과 SM엔터테인먼트가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