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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건설 자금담당 부장, 890억 가로채 달아나

이철현 기자 기자  2009.07.15 09:3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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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서울광진경찰서는 회사의 채무변제금 890여억원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동아건설 자금담당 유모 과장(37)을 구속하고 달아난 박모 부장(48)의 뒤를 쫓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3월 위조한 지급청구서로 동아건설이 신한은행에 맡겨 놓은 240억원을 인출하는 등 최근까지 8차례에 걸쳐 890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회사를 상대로 빚을 청구하는 것처럼 지급청구서와 송금리스트 등의 서류를 위조, 은행에 제출하는 수법으로 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박 씨가 횡령한 회사자금 일부를 경마 등 도박에 쓴 것으로 보고 박 씨가 쓴 자금의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또한 은행이 매달 신탁재산 내역을 채권자와 동아건설에 서면통보 해야 하는데 이들이 돈을 인출하는 과정에서 통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사실을 파악해 은행 관계자의 결탁 여부도 수사하고 있다.

한편, 동아건설은 지난 2001년 5월 파산한 뒤 1500억여원을 회생 변제자금 명목으로 은행에 보관해 왔으며 지난해 3월 회생절차가 종결돼 현재는 정상 경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