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교그룹 강영중 회장이 후계 승계 작업에 시동을 건 것 아니냐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강 회장의 둘째 아들인 호철 씨(27)가 그룹의 사업 주력회사인 대교 지분을 대거 취득하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대교가 13일 제출한 ‘최대주주 등 소유주식 변동신고서’를 살펴보면 호철 씨가 5만5000주(0.06%)의 지분을 신규 취득하며 무려 18배의 지분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6월18일부터 이달 9일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장내를 통해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이어서 다분히 계획적인 지분매입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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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교그룹 강영중 회장(사진)의 둘째 아들 호철씨의 지분이 최근 급격히 상승하며,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
호준 씨와 호철 씨는 지난 3월 나란히 지분매입에 첫 시동을 걸며 대교의 주주로 등장해 대교의 후계구도가 처음으로 언급되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당시에는 장남인 호준 씨가 1만주를, 차남인 호철 씨가 5000주를 사들이며 형이 다소 앞섰으나, 이번 호철 씨의 지분율 역전현상으로 향후 형제간 후계구도도 안개 속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물론 아직 두 아들이 20대 후반으로 나이가 어리지만, 이들이 대교의 주주로 영향력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후계구도의 ‘신호탄’을 의미하고 있다는 것이 재계의 주된 관측이다.
이에 대교그룹 관계자는 “개인적인 사항으로 특별히 언급할 만한 것이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또한 두 아들이 지분 매입에 시동을 건 대교는 21개 계열사(7개 해외법인 포함) 중 그룹의 가장 핵심인 계열사면서 교육사업 부문의 지주회사나 다름없는 곳이다.
대교그룹의 지배구조를 살펴보면 지주회사인 대교홀딩스를 정점으로 대교가 대교문교, 대교이오엘, 대교북스캔 등 국내 자회사 6개사, 해외법인 7개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형태를 띄고 있다.
한편, 대교홀딩스는 현재 강영중 회장이 최대주주로서 83.15%(특수관계인 포함 91.45%)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이어 대교는 최대주주인 대교홀딩스 44.34%를 비롯해 강 회장 등을 포함한 친인척들이 59.18%를 지분을 갖고 있다.
‘눈높이 교육’을 슬로건으로 교육산업계에서 신화를 쏘아 올린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 그의 ‘눈높이’에는 어떠한 후계구도가 그려져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