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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적한 서판교, 교통은 ‘불편’

“교통문제 해결해야 상가투자 늘어날 것”

배경환 기자 기자  2009.07.14 13: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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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쾌적해서 좋은데…장보기가 조금 불편하네요”(판교신도시 L아파트 입주민 A씨)

“신규 단지 입주가 하반기에 몰려있는데 그때까지 상권이 형성되지 않는다면 전세수요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요?”(판교신도시 L공인중개사 대표)

   

판교신도시의 입주율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지만 이에 비해 인근 상가 공급율은 현저히 낮아 주민들의 불편이 늘어나고 있다. 더욱이 하반기에만 1만가구 이상의 입주가 예정돼있어 상권 형성이 늦어질 경우 주민들의 불편은 물론 입주 시기도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과 하산운동 그리고 삼평동 일원에 위치하고 있는 판교신도시는 929만4000㎡면적에 2만9400가구가 들어설 예정으로 대략 8만9000명이 입주가 가능하다. 경부고속도로를 축으로 동판교와 서판교로 나뉘지만 두 곳 모두 강남과 불과 5㎞ 떨어져있다는 장점으로 분양 당시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서판교, “교통이 문제”
지난해말부터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판교신도시는 최근 인근 기반시설이 모습을 갖추면서 입주율도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서판교의 경우 리가, 필하우스, 부영 사랑으로, 한림아파트 등 대부분이 입주율 9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서판교 지역의 상가는 수요를 받쳐주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판교 514-2번지 일대에 위치한 스타식스 메트로의 경우 현재 분양률이 20% 내외를 기록하고 있고 523-3번지에 자리잡은 스타식스 벨리 역시 15%의 분양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 전문가에 따르면 서판교는 동판교에 비해 낮은 용적률과 자연환경 등으로 쾌적성은 뛰어나지만 교통이 불편하다. 실제로 동판교는 환승역 개발로 판교의 관문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고 강남역에서 정자역까지 연결되는 신분당선이 2010년 개통 예정에 있다. 또한 여주~광주~판교를 잇는 여주~성남선도 2012년 개통예정에 있어 대중교통시설면은 서판교보다 매우 뛰어난 편이다.

이와 관련 인근에 위치한 S중개업소 관계자는 “(상가)투자자들은 아무래도 사람이 많은 곳에 투자하고 싶어한다”며 “서판교는 동판교에 비해 세대수도 적고 단독주택이 많아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상업시설 부족, “입주민만 불편”
상가투자정보업체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현재 서판교 지역에 상가 신축 공사와 분양이 진행중인 상가는 4개 정도로 이중 3개의 상가가 금토산 공원으로 주거 밀집 지역과 지리적으로 분리된 곳에 위치하고 있다. 즉 실제 서판교 중심 지역에 2010년 상반기까지 입점이 가능한 상가는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스타식스 메트로가 유일한 상황이라는 이야기다.

이처럼 서판교 지역 상업시설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이유는 금융위기 이후 자금 계획이 원활하지 못하고, 상업용지의 과반수 이상이 생활대책용지로서 조합 내 의사결정이 더디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동판교의 경우 그나마 분당과 인접해 있어 부족한 상업시설 부분을 원정쇼핑을 통해 해결할 수 있지만 서판교는 분당과의 접근성이 동판교보다 멀기 때문에 상업 시설 부족이 입주민들의 불편으로 바로 연결되는 것이다.

이에 상가뉴스레이다 이주환 연구원은 “서판교 지역의 입주가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이지만 상가 공급 속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 1일 개통된 서울~용인 고속도로에 의존하는 것도 한계가 있는 만큼 버스노선의 다양화부터 해결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