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 2009가 22일부터 5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는"타임캡슐, 100년의 여행"을 주제로 한국인에게 친숙한 추억의 만화로 꾸며지는 <한국만화100주년 기념전>, 공상과 상상을 대표하는<판타지만화전>, 스파이더맨과 X맨 등 수퍼히어로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마블코믹스>전, 첨단 디지털기기를 이용한 <디지털만화전시전> 등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다.
한국 만화 10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한국만화 100주년전>은 우리에게 친숙한 태권브이, 홍길동, 머털도사, 영심이 등 180개 만화의 명장면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자리다. 특히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잊지 못할 10여 편의 한국만화 명장면을 선정해 이를 대형 팝업북으로 제작해 선보인다. 관객이 실제로 펴볼 수 있는 소형 팝업북도 나란히 전시하여, 입체적이면서도 사실적으로 만화의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도전자’, ‘흰 구름 검은 구름’으로 한국 만화의 태동을 이끌어 온 박기정 작가의 만화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자리다. 박기정 화백의 만화인생, 대표만화선, 시대별 만화선, 시사카툰, 캐리커쳐 작업 등 11개 섹션으로 나눴으며, 각각의 섹션에서는 영상물과 조형물을 설치해 박기정 작가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박기정 작가의 46년 만화인생을 집대성한 이번 전시는 만화작가에 대한 꿈을 키우는 미래의 작가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청소년들이 열광하는 한국 판타지 장르만화를 재조망하고 학원물, 무협물 등과의 장르 크 로스 오버를 시도한 다양한 판타지 만화를 선보인다. 최근 연재중인 인기 판타지 만화를 감각적으로 구성한 전시관은 마치 판타지월드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특히 구체관절인형 등 다양한 소품을 사용해 전시관을 꾸며, 입체적이면서도 3차원적인 판타지월드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판타지 매니아는 물론 어린아이들에게도 이색적인 체험이 될 것이다.
마블코믹스전은 스파이더맨, X맨, 헐크, 아이언맨 등으로 유명한 마블코믹스의 수퍼히어로를 테마로 한 전시회다. 특히 미국 마블사의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국내 처음으로 열리는 것이 눈길을 끈다. 마블 만화책, 마블 상품전시, 입체성을 강조해 꾸민 슈퍼히어로 섹션, 초악당 섹션, 마블 유니버스 섹션 등 수퍼히어로에 대한 호기심을 채워줄 다양한 테마로 채워졌다. 부모와 아이가 수퍼히어로가 되어 신나는 하루를 즐길 수 있다.
첨단 기술로 도약하는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자리다. 웹툰을 포함하여 도전자, 20세기기사단, 주먹대장 등 향수를 자극하는 기존 인기만화를 디지털로 작업해 부활시켰다. 실험적인 작업으로 유명한 영국작가 다니엘 멀린 굿브레이를 초청해 관객들을 ‘하이퍼코믹스’의 세계로 안내한다.
이밖에도 국내 인기 만화가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만화포차전’, 아시아 각국의 유명 만화를 볼 수 있는 ‘아시아의 재발견전’ 등 만화의 바다에 풍덩 빠질 수 있는 다양한 체험들이 기다리고 있다.
같은 기간 동안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이세는 <시카프2009 애니메이션 영화제>가 열린다. 60개국 총1,673편이 출품한 이번 영화제는 아시아 최대규모로 치러진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월레스와 그로밋’시리즈<빵과 죽음의문제>는 영화제의 화려한 시작을 알리고, 관람객을 반갑게 맞이할 것이다.
이중 이와이 슈운지가 각본, 프로듀서를 맡은 <배통>, 매니아층의 전격적인 지지를 받는 일본애니메이션 <블리치 극장판3기>는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이는 작품이다. 이밖에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일본의 애니메이션 제작사 <로봇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초청전> 등도 준비돼 있다. 18, 19일과 24~26일 주말 저녁에는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야외상영회도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