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혁신형 중소기업을 효과적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은행을 통한 금융지원 체제를 혁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남기 중소기업연구원의 정남기 연구위원은 24일 혁신형 중소기업 지원 및 프리보드 발전을 위한 심포지엄에서 “혁신형 중소기업 자체가 구조적으로 고위험의 성격을 띄기 때문에 고위험 고수익의 직접투자시장을 활성화시켜 이 곳에서 자금 조달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작년 우리나라 중소·벤처기업들의 94.5%가 은행을 통해 자금지원을 받았고 이 중 정부의 정책지원 자금 규모가 22.7%에 달했다.
그러나 정 연구위원은 "최근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를 위해 금융시스템의 안전성, 특히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강화해 가고 있는 점도 간접금융시장을 통한 벤처·중소기업들의 자금조달 입지를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혁신형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소비자 보호를 위한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약화할 수도 없는 것.
이에 대해 정 연구위원은 "중소기업 금융은 근본적으로 하이리스크 금융이기 때문에 고수익의 원칙이 적용되는 투자자금과 매칭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특히 담보 및 자금 능력이 없으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에게 벤처 캐피탈을 비롯한 고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투자자금과 매칭시킬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