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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분기에 영업이익 17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2년부터 분기별로 실적을 공시하기 시작한 이래 최악의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91% 줄었다. 반기별로도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5435억원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포스코의 2분기 매출액은 6조3440억원, 순이익은 431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9%, 70.8% 감소했다.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액 8조9218억원, 영업이익 3504억원을 기록했다. 철강수요 회복지연이 실적악화로 고스란히 이어진 것이다.
이뿐만 아니다. 중국 철강업체들이 감산을 하지 않으면서 국제시장의 가격 하락을 주도해 평균 수출가격이 번분기 대비 54.4% 감소한 것도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반토막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포스코는 예견된 수순이란 입장이다. 지난 5월 주요 철강제품 내수가격을 최고 20% 인하한 동시에 실적 악화는 어쩔 수 없는 결과라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5월 포스코는 사상 최초로 월별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조강 생산량과 제품 판매량은 전분기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의 지난 2분기 조강 생산량은 713만2000톤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5.4% 줄었지만 1분기보다는 16.1% 늘었다. 제품 판매량 역시 701만2000톤으로 전분기보다 17.7% 증가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신흥시장 중심으로 신규 고객을 개발하는 등 적극적인 시장 개척 결과 조강 생산량과 제품 판매량은 1분기보다 증가했다”며 “3분기부터는 회복세로 돌아서 하반기에는 2조원 이상 영업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