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T의 광랜 서비스 사용요금이 관련 업계 중 제일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광랜은 전용회선을 아파트 안으로 끌어들이는 랜 방식을 이용해 최고 100M급의 속도를 제공하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로, 포화된 인터넷 시장을 타개할 수 있는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KT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의 이용금액은 약정을 하지 않을 경우 3만6000원으로 하나로텔레콤과 파워콤의 3만3000원보다 무려 3000원이 비싸다.
![]() |
||
1년을 약정할 경우, KT의 요금은 5% 할인돼 3만4200원이며, 하나로는 3만2010원, 파워콤은 3만1350원이 된다. 3년을 약정한다고 해도 다른 업체가 최고 2만8000원까지 할인되는 데 비해 KT는 15%를 할인해도 3만600원으로 2000원이상 차이가 난다.
정통부에 따르면 광랜이 출시되기 시작한 작년 8월부터 2월까지 업체별 가입자수를 보면 하나로텔레콤이 15만566명으로 1위, 파워콤이 13만6515명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KT는 12만7690명 수준.
이는 KT의 광랜 망 커버리지가 관련 업계 중 가장 넓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놀라운 수치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KT가 시장지배적 사업자이기 때문에 가격을 무조건 낮출수만은 없으며 정통부에서 가격 제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가격이 높아 가입자가 줄어든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타 통신사들은 시내 대단위 밀집지역을 위주로 영업을 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을 뿐이며, KT는 초고속 인터넷 시장 전체적으로는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KT는 가격마케팅 보다는 AS등 부가서비스로 승부를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