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수도권, 대출규제에도 상승세 여전

“규제발표에도 큰 변화없어…”

배경환 기자 기자  2009.07.10 14:13:43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지난 7일 정부가 강남3구를 제외한 수도권지역에 주택담보대출비율(LTV)를 하향 조정(60→50%)했음에도 수도권 매매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들의 조사에 따르면 강남 재건축 등 정책 변화에 민감한 지역은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였지만 강북권은 르네상스 호재 여파로 전주보다 상승폭이 컸다.

강남권은 그동안 가격이 급등한데 따른 부담감과 함께 대출규제 등 추가규제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강남3구의 경우 이미 LTV 40%가 적용되고 있어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게 일대 중개업자들의 분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서울은 송파구(0.36%), 마포구(0.36%), 강동구(0.32%), 강남구(0.30%), 도봉구(0.17%), 노원구(0.16%), 서초구(0.15%), 은평구(0.09%), 구로구(0.09%) 등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폭이 급격히 둔화됐다. 주택투기지역에 해당하는 강남3구는 LTV가 40%기 때문에 이번 규제로 큰 타격은 없지만 추가 규제가 나올 가능성이 적지 않기 때문에 거래에 다소 혼선을 빚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서초동에 위치한 씨티랜드 대표는 “재건축으로 사람들의 관심이 이어지면서 꾸준히 거래되고 있다”며 “이번 대출 규제에 큰 영향이 없는 만큼 대책 발표 이후 분위기가 바뀌지는 않았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강남구 개포동 정애남 공인 대표 역시 “오름폭 자체가 약간 주춤해 졌다는 느낌은 있지만 지난주와 동일하게 거래는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송파구 가락시영1차 56㎡(17평형)는 한 주 동안 1000만원 오른 6억8000만~7억원 선. 다만 일반 아파트 거래 시장은 아직까지 양호한 수준이다. 도곡동 역삼럭키 148㎡(45평형)는 10억8000만~13억원 선으로 5500만원 올랐다.

동북권 르네상스 개발 수혜지인 노원구와 도봉구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동대문구와 광진구 등 주변지역으로도 오름세가 확산되고 있다. 도봉구 방학동 우성1차 82㎡(25평형)는 500만원 오른 2억~2억3000만원 선. 서대문구는 북아현뉴타운 35층 아파트 건립 호재로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반면 강남권과 함께 올 초 상승세가 거셌던 강동구는 이번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오름폭을 기록했지만 대출규제 이후 거래성적은 부진한 편이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어느 정도 가격에는 거래가 이뤄졌지만 LTV 하향 조정 발표 이후 가격이 떨어졌냐는 문의전화만 이어질 뿐 거래에 적극적이던 매수자들은 며칠 사이 관망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일대 중개업자들은 잠시 시장이 주춤해질 뿐 이러한 규제가 시장에 오랜 기간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둔촌동에 위치한 L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규제 발표에 큰 영향을 받고 있지는 않다”며 “가격이 크게 오르지고 않고 떨어지지도 않고 있는 상황이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로 현재 둔촌주공 1단지 52㎡는 6억4000만원, 2단지 59㎡는 6억8000만~9000만원 등 지난주와 변동 없이 동일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동북권 르네상스의 대표 지역인 노원구 역시 분위기가 전환된 것은 마찬가지. 지난주까지만 해도 중랑천변으로 위치한 단지들의 경우 원하는 동이나 층수만 맞을 경우 일단 계약하겠다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꾸준했지만 이주 들어서는 찾아 오는 고객들이 줄어든 것은 물론, 싼 매물만 찾는 수요자들의 문의만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상계동 부자공인 유성현 대표는 “부동산 거래에는 주택담보대출이 직접적인 영향을 있어서인지 대출규제 발표가 언급된 이후 이상하게도 찾아 오는 사람이 줄었다”며 “지난주까지만 해도 동북권르네상스라고 호재만 언급됐던 시장에 대출규제라는 악제가 찾아오면서 분위기 자체가 가라앉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