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MP3 부동의 1위 레인콤이 코원에 거센 반격에 시장에서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용산전자상가와 구의동 테크노마트 등지에서 레인콤의 아이리버 제품이 사라지고 삼성과 코원이 빈 자리를 채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의 레인콤의 평가가 좋지 않은 것도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과 코원이 생산공장을 가지고 있는 반면 레인콤은 생산시설이 없어 품질에 현격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는 게 유통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또한 시장에서 레인콤이 국내 토종업체와는 달리 대주주가 대만계라는 소문이 알려지면서 굳이 외국계 업체를 키워줄 필요가 있겠냐는 반응도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레인콤이 쇼핑몰 판매에 주력하면서 시장공급가를 인터넷판매가 보다 높게 책정해 대리점 마진을 축소시켜 시장에서 제품을 찾아보기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산 MP3판매상은 “레인콤의 품질이 결코 삼성이나 코원에 앞서는 것은 아니지만 커뮤니티가 활성화돼 많이 판매됐다”라며 “그러나 쇼핑몰 판매에 주력해 실제 오프시장에서는 제품들을 찾아보기가 어렵고 판매상들도 마진이 많지 않아 판매를 꺼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레인콤 관계자는 “외국인 지분 10% 중 6%는 홍콩계로 전략적제휴관계에 놓여 있어 대만계가 대주주라는 말은 어불성설”이라며 “품질문제도 메이드인차이나(Made in China)가 붙어 있어 대리점과 소비자들이 잘못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