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산업은행은 개성공단 1단계 본단지 분양으로 북한진출기업의 자금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북한진출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자금공급 확대결정은 작년 9월의 개성공단 1단계 1차 분양(24개 업체)에 이어 금년에 1단계 2차 52만평(200～250개 업체 입주예상)의 추가분양이 예정돼 있는 시점에서 나온 것으로, 앞으로 북한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자금조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산은은 기대하고 있다.
산은은 현재까지 대북경협사업자 10개업체에 146억원을 공급하는 등 남북협력기금과 함께 대북경협사업을 이끌어 왔다.
특히 대북사업의 리스크와 채권보전 우려 등으로 일반금융기관들이 자금공급에 소극적인 상황에서 산은의 이번 조치는 국책은행으로서의 역할을 다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둘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산은은 관련규정을 개정해 기존에 50억원으로 되어있던 북한진출기업에 대한 업체당 대출한도를 이번에 폐지했다고 밝혔다. 또한 시설자금 대출비율도 기존의 80%에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90%로 확대해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산은은 설명했다.
한편 산은은 2003년부터 북한과 북한관련지역의 경제연구 및 남북경협과 관련된 국민적 의견수렴 등을 목표로 창립된 ‘북한경제전문가 100인 포럼’을 공식 후원해 북한연구를 중점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오는 6월 개최 예정인 제11차 정책세미나에서는 산은 동북아연구센터의 ‘중장기 남북경협 추진을 위한 재원조달 방안’에 대한 발제와 개성공단 입주 희망업체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산은은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