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지난달 초 서울시가 서초동 롯데칠성부지에 대해 공공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조건으로 용도변경을 허가하기로 한 이후 인근 아파트값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롯데타운 호재는 이미 시장에 반영된 상태라는게 시장 관계자의 분석이지만 용도변경에 대한 언급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롯데칠성부지 인근에 위치한 서초우성 2·3·5차의 경우 소형평형은 한달새 2~3000만원씩 가격이 뛰었고 큰 평형일 수록 더욱 높은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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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타운 조감도> | ||
인근 S중개업소 관계자는 “주상복합은 큰 차이가 없지만 우성아파트 85㎡의 경우 5억8000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지금은 6억원선에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6월 이전에 나왔던 매물들은 5~7000만원씩 호가가 높아져 다시 등장하고 있다. 우성5차 102㎡대의 경우 7억5000만원에 나왔던 매물이 8억원에 다시 나왔고 112㎡역시 6000만원 가까이 호가가 높아졌다.
이와 관련 또다른 중개업소 관계자는 “실제로 거래되고 있는 물건은 거의 없지만 일부 매도자들은 롯데타운 호재가 인근 생활권에 영향을 게속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개발 계획안이 구체적으로 발표되면 좀 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일 것이다”고 밝혔다.
◆오피스텔·빌라도 오름세
롯데의 용도변경 요청에 서울시가 주변지역과의 통합개발을 조건으로 제시함에 따라 인근 오피스텔과 빌라 역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타운이 건립되려면 인근 부지매입이 필요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실제로 강남역과 교대역 사이에 위치한 오피스텔의 경우 지난 5월 이후 평균 1000만원 이상씩 가격이 올랐으며 빌라 역시 비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J중개업소 관계자는 “해당 지역이 상업지역으로 변경되면 직장인들이 늘어나 오피스텔과 빌라의 수요는 더 증가할 것”이라며 “건립된 이후에는 더욱 가격이 치솟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현재 롯데칠성부지와 인접한 부지의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인접한 부지의 가격은 2년전보다 3배 이상 급등한 상황으로 롯데타운 건립이 본격 추진되고 롯데가 인근 부지매입을 시작하면 가격은 더욱 상승할 것이라는게 시장 관계자의 분석이다.
◆용도지역변경, “언제쯤?”
롯데에 따르면 현재 롯데칠성 물류센터로 사용되고 있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22번지 일대는 지하5층, 지상 35~60층 규모로 업무시설, 판매시설, 숙박시설 그리고 문화 및 집회시설 등이 총 4개동에 들어서게 된다. 크기만 하더라도 100m가량 떨어진 삼성타운(2만4000㎡)의 두 배 정도 규모다.
비록 최근 서울시가 주변지역에 대한 통합 개발을 요구하고 있어 사업 진행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 상반기쯤이면 용도지역변경이 가능해 롯데타운 건립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롯데가 제안한 계획안을 토대로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과 협의를 거쳐 6개월 안에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 것”이라며 “롯데측과 서초구는 주변 기반시설 확충 및 구체적인 공공기여방안을 우선적으로 마련해야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서초구청 관계자 역시 “시에서 평가위원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용도지역변경이 이뤄지면 TFT팀을 구성해 본격 착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