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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 도약 위한 ‘CEO’ 독서 삼매경

박광선 기자 기자  2009.07.08 09:4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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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CEO들이 회사 사내 독서 경영을 위해 새로 공부를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별도의 독서 강의를 듣는 것은 물론 CEO들에게 경영 또는 직원들의 리더십과 관련 회사 운영에 지침이 되는 책들을 손에서 놓지 않는 것.

특별한 점은 경영학적 지식 위주의 경제경영서 뿐만 아니라 동서양의 철학, 역사, 문학 등을 두루 읽고 있다는 것. 이에 CEO들에게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독서 프로그램 및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추천도서에 대해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와 예스24의 도움으로 알아본다.

먼저 사단법인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최하는 ‘CEO 독서아카데미’를 들 수 있다. 지난 2008년 10월 23일부터 오는 3월 26일까지 시행한 CEO아카데미가 CEO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지난 4월 15일부터 2차 CEO 아카데미까지 개최, 오는 8월 26일까지 일주일에 한번씩 진행되고 있다. 실제로 1기, 2기의 경우 모두 출석률이 80%가량에 달하는 것. 이러한 ‘CEO 아카데미’는 ‘인문학적 통찰력으로 기업을 경영한다’를 주제로 매주 필독도서를 선정해 관련 책을 바탕으로 동서고금의 석학과 현인들의 지혜를 접하고 관련 분야의 저명한 교수, 작가 등을 초청해 강연과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1기 프로그램의 경우 <고전, 끝나지 않는 울림>의 필독서를 토대로 정진홍 이화여대 석좌교수, <젊음의 탄생>을 집필한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이 ‘존재 가치를 깨우쳐 주는 힘’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 바 있다. 또, 우한용 서울대 교수가 고인이 된 소설가 이청준의 <벌레이야기>, <밀양>, <서편제>를 바탕으로 ‘추모 특강 - 이청준의 문학세계’ 이 펼쳐지기도 했으며 이문열 작가의 작품인 <황제를 위하여>를 소재로 각 기업의 대표와 임원들이 함께 대화하는 시간도 가졌다. 2기 프로그램으로는 <노는 만큼 성공한다> 필독서를 통해 김정운 휴먼경영연구원의 강의와 함께 <천년의금서> 필독서를 통해 CEO들이 작가 김진명과의 대화도 이루어진 바 있으며 현재도 수준 높은 명강들이 준비되어 있다.

서울대학교의 최고지도자 인문학과정(AFP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이 프로그램은 고전 텍스트를 주로 사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개설 후 지금까지 이철우 롯데쇼핑 사장, 김낙회 제일기획 사장을 비롯해 이건영 빙그레 사장, 이낙영 SPP조선 회장 등이 이 과정을 들은 바 있다. 최고경영자 과정을 마친 후에도 CEO들은 각 기수마다 모임을 만들어 계속 책을 통해 공부하고 있으며 1기 졸업생들은 <논어>를 읽고 2기 CEO들은 주경철 서울대 교수가 쓴 현대정치사상사 <대항해 시대>를 공부하고 있다.

산업정책연구원의 경영자 독서모임(MBS)도 있다. 서울대 조동성 교수의 주도아래 CEO들이 독서모임을 갖고 있으며 이 또한 경제, 경영 분야 뿐 아니라 인문, 과학, 철학, 예술 등 다양한 영역의 도서들을 선정해 경영인들의 마르지 않은 감성과 지식의 자리로 만들고 있다.

독서에 관심이 많은 CEO들의 경우 사실 즐겨 읽는 책에는 종류가 따로 없다. 예스24의 최세라 도서팀장에 따르면 “CEO들이 즐겨 읽는 책으로는 오랫동안 사랑 받은 고전도 있고, 개인적 취향에 따라 여행서나 디자인, 판타지 등까지 장르 구분 없이 다양하다”며 “일반 독자와는 크게 다를 바는 없지만 좀더 경영적 시야와 생각의 폭을 넓혀주고 인간관계에 있어 도움을 주는 책들이 권장할 만 하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예스24에서 상반기 남성독자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남성독자 리뷰 1위로 선정된 <아웃라이어>를 들 수 있다. 인류의 영원한 관심사인 ‘성공과 부’의 비밀을 밝히려는 내용을 담은 경영교양서이자 성공지침서로 CEO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고전의 경우 전 서울대 교수인 정진홍이 평생 읽은 책 중 가장 좋은 도서 8권을 모아 감상과 해설을 담은 ‘고전, 끝나지 않는 울림’은 책과 함께 오랜 시간 고전으로 사랑 받아 온 <카네기 인간관계론>도 여전히 현대에서도 효용성 있는 고전 속에 담긴 지혜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이어령의 <젊음의 탄생>은 기존의 사고 체계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선을 가지고 실천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대해 배울 수 있다. 이밖에 이청준의 <벌레이야기>는 사회적이고 묵직한 소재를 통해, 용서와 구원,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책으로 어려운 경제 시대 상황과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된다. 또 <CEO, 만화에서 경영을 배우다>라는 도서의 경우 만화 ‘식객’, ‘마스터키튼’, ‘삼국지’, ‘베가본드’, ‘꼴’, ‘감격시대’, ‘덩더꿍’, ‘미스터 초밥왕’ 등의 인기 만화책을 경영에 접목시켜 대한민국 CEO들에게 만화를 통해 본 경영의 지혜를 제시한다. 이에 한우리운동본부 추천 도서 30권 리스트에 대래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