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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치료제 시장 확대 ‘주춤’

유희정 기자 기자  2006.04.24 08: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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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이 예상보다 확대되지 않고 있어 업계가 고민하고 있는 것 알려졌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발기부전치료제는 화이자의 비아그라와 릴리의 시알리스, 바이엘의 레비트라, 동아제약의 자이데나 등 총 4품목으로 시장 규모는 1000억대다.

업계 관계자들은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대보다는 사장이 확대되지 않는다"며 "발기부전 질환에 대한 인식부족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발기부전질환을 병으로 생각하지 않고 자연스런 현상으로 받아들이는 인식도 문제지만 발기부전치료제를 정력제로 생각하고 있는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화이자 관계자는 "발기부전이 질환임에도 한국인들은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인다"며 "개선의지가 없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화이자 관계자는 미국 본사에서 조사한 성관계 만족도 결과를 언급하며 세계적으로 한국인 만족도가 낮았음에도 이를 개선하려는 의지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동아제약 관계자도 "전체 발기부전 환자 중 현재 치료를 받는 환자는 5%에 머물고 있다"며 "질환으로 인식해 치료를 받는 발기부전 환자는 적다"고 설명했다.

이는 성에 대한 사회적인 보수성에도 원인이 있지만 병원에서 처방받아 약국에서 구입하는 복잡한 절차도 시장이 확대되지 않는 것의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하지만 이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확대는 대세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은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발기부전이 질환이라고 인식시키기 위한 업계의 노력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발기부전치료제가 전문의약품임에도 소비자의 선택권이 중요함에 따라 각 제약사들은 의사들 대상의 마케팅을 물론,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화이자와 같은 경우에는 남성과학회를 통해 발기부전치료에 대한 캠페인을 진행하는 한편, 남성과학회원들이 참여하는 연극도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