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은행 분위기가 화사해졌다. 정장 위주의 경직된 복장에서 탈피, 밝은 색상의 간편한 티셔츠 근무복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각 은행들은 기업을 상징하는 색상을 바탕으로 한 여름 근무복으로 밝고 친근한 은행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정장 일색이던 은행 근무복이 어느 땐가부터 ‘노타이’ 차림에서 이젠 ‘티셔츠’로까지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신한, 우리, 국민은행의 여름 근무복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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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간편복을 입고 근무하고 있는 신한은행 직원들 모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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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우리은행도 기업을 상징하는 흰색과 파랑색의 간편복을 번갈아 착용하고 있다.> | ||
우리은행 본점에 근무하는 직원은 “아내 대신 (내가) 직접 다림질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름에 다림질을 안 해도 돼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방학동지점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와이셔츠를 입었을 때는 뭔가 꽉 끼는 느낌이었지만 간편복을 입고 근무하니 매우 편하다”며 “세탁이 편리하고 활동이 자유롭기 때문에 업무의 능률도 오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간편복을 입고 출퇴근하는 은행 직원들도 꽤 많다고 한다. 간편복 색상이 일반 티셔츠처럼 무난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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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2009년에 지급된 연두색 간편복을 입고 근무하고 있는 국민은행 직원들> | ||
간편복은 에너지 절감 효과도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넥타이를 풀면 체감온도가 2~3℃ 내려가고, 에어컨 설정온도를 2℃만 높여도 연간 760억원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여름철만 되면 은행은 ‘에너지 개념 없이 가장 추운 곳’이라는 오명(?)을 쓰곤 했다. 하지만 은행은 외부온도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설정온도로 운영하는 추세다.
IT기업을 중심으로 유행을 타기 시작한 간편복 근무 유행에 대해 신수연 서울여대 의류학과 교수는 “캐주얼웨어를 입고 근무하는 것이 전세계적 추세”라며 “국내 일부 보수적인 집단을 제외하고는 (여름에는 간편복 착용이) 점차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