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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에 자존심 구긴 광산구

관문인 영광통지하차도, 구 도심권 침수···인재이라는 비판 모면키 힘들어

정운석 기자 기자  2009.07.07 15: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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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장마성 집중호우로 광주 광산구의 구 도심권과 영광통지하차도가 침수돼 차량이 우회하는 등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해 자존심을 구겼다.

   
7일 아침  광주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침수된 광산구 관문인 영광통지하도로

광산구지역은 7일 새벽 1시부터 비가 오기 시작해 아침 6시까지 45.5mm 강우량을 기록하다가 7시 29mm, 8시 73mm, 9시 42.5mm 등 7시부터 9시 사이에 144.5mm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광산구의 관문인 영광통지하차도가 오전 7시부터 침수를 시작하면서 지나가던 차량 등 3대가 침수되면서 8시경에 차량통행이 통제됐다. 이에 따라 우회차량으로 출근길에 극심한 정체를 빗었고, 현재 광산구청, 광산소방서, 광산경찰서 직원들이 출동해 물을 퍼내고 있으나 밤 10경이나 복구될 예정이여서 또 한번 퇴근길 혼잡이 예상되고 있다.

문제는 빗물을 끌어올리기 위해 설치된 2대의 배수펌프가 집중호우에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던 것.

실제 배수펌프가 작동됐으나 오전 7시부터 쏟아진 집중 호우로 인해 전기 분점함까지 물이 차올라 작동이 멈춰섰다. 

이도로는 집중호우 때마다 침수가 예상돼 왔고 지난달 25일 해당부서장이 '방재의 날'에 재해예방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은 터라 자존심을 두배로 구겼다.

또 이날 광산구의 구 도심인 송정동, 도산동 곳곳과 우산동지역이 침수됐다. 이 지역은 시간당 30mm의 강우량을 소화할 수 있는 하수관거가 설치되어 있어 집중호우에는 재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침수된 광산구 구 도심권(송정동), 오전 8시 40분 상인 김모씨가 오토바이를 타고 오다가 침수돼 끌고 나왔다.

근본적으로 집중호우에 대비한 하수관거의 교체가 필요하지만 현재 광주시에서 기존계획을 용역 중이여서 시행되기 전까지는 악순환이 예상되고 있다. 광산구는 2시 현재, 농경지 94ha를 비롯해 주택침수 43건 등 157건의 침수피해를 입었다.

광산구 관계자는 "영광통지하차도에 배수펌프 2대가 작동되고 있었지만 집중호우로 침수됐고, 구 도심권의 하수관거는 시단당 강우량 30mm 기준으로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역부족 이었다"고 해명하고 "현재 광주시가 하수관거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현재 수질오염총량관리 하수관거 정비와 함께 자치구 하수관거 정비를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2~3년 후면 침수 지역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답변해 시민들의 심정을 읽지 못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