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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다논, ‘발효유 재도전’ 성공할까?

10년 전 아픔 딛고 9월 한국 시장공략 개시

정유진 기자 기자  2009.07.07 11: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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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세계 발효유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프랑스 다논(Danone)그룹이 오는 9월 1조원대의 국내 발효유 시장을 놓고 매일유업, 한국야쿠르트, 남양유업 등 국내 발효유 업체들과 경쟁을 벌인다.   

지난 4월 다논은 LG생활건강과 손잡고 ‘떠먹는 요구르트’ 시장 영업 준비를 마친 상태. 다논은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해 최근 전라북도 무주에 공장을 세우고 공격경영 채비를 갖췄다. 

10여 년 전 다논은 두산과 파트너를 맺고 발효유 시장에 뛰어든 바 있지만 완패하고 돌아간 쓰라린 기억이 있다. 다논 측은 “반드시 세계 1위의 명예를 찾겠다”고 벼르는 중이다.        
매일유업, 한국야쿠르트, 남양유업 등 국내 발효유업체들은 다논의 국내 진출에 태연한 척 하지만 치열한 경쟁을 예상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올해 들어 신제품 출시와 다양한 마케팅 전략 등을 내세우며 9월부터 본격화 할 새로운 ‘전쟁’에 대비하는 분위기다.  
 
   
 

매일유업은 ‘피겨여왕’ 김연아를 내세운 ‘연아 요거트 퓨어’를 선보이며 떠먹는 요구르트 부문 선점을 위해 나섰다. 이 퓨어 제품은 출시 한 달 만에 하루 15만개 판매고를 기록하는 등 승승장구 중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 김연아를 내세운 연아 요거트 퓨어로 떠먹는 요구르트의 1위 탈환을 꾀하고 있기 때문에 다논의 한국시장 재진출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 며 “발효유 시장이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생산시설을 늘리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겠다” 고 말했다. 

한국야쿠르트는 그동안의 방문 판매의 유통채널을 강화해 떠먹는 요구르트 시장 점유율을 키워나가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홍보실 관계자는 “다논과의 유통망이 전혀 다른 방문판매이기 때문에 마찰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마트나 시장 쪽의 큰 시장에서는 소비자들을 공략해야 하기 때문에 선의의 경쟁을 펼칠 자신은 있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떠먹는 불가리스’ 시리즈로 발효유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풀무원 건강생활도 요구르트 시장에 진출했다. 

발효유업계는 다논의 한국 진출이 업계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그리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한편, 다논코리아는 지난해 4월 요구르트 사업 부문에 중점을 두고 한국법인을 설립했다. 다논코리아는 다논그룹(Groupe Danone)의 생수 부문, 유식 부문, 메디칼 영양 부문과 별도인 유제품 부문(Fresh Dairy Division)의 자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