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올해가 마지막으로 예상되는 재건축 후분양 물량이 하반기 분양시장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입주 시기가 빠르고 입지도 뛰어난데다 각종 세금 혜택까지 주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지난해 1,500여가구를 공급했던 재건축 후분양 물량이 연내에는 3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여 선택폭도 넓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간에 목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은 자금 부담을 겪을 수 밖에 없다”며 “개인 자금 융통에 대해 꼼꼼히 확인한 뒤 결정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후분양제, “일반에게는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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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에는 시공사들의 부도로 인한 청약자들의 입주지연이나 부실시공 등의 피해가 줄어들었다는 평가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수요자들이 직접 건축물을 보기 때문에 모델하우스 건립비용이 절감되는 효과도 나타났다. 시장 관계자들 역시 “재건축 단지들은 주거 선호도가 높은 강남 등에 몰려있어 장기적으로는 메리트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입주가 빠른 만큼 부작용도 발생했다. 입주가 바로 가능하거나 입주까지 평균 6개월이라는 시간동안 계약금, 중도금, 잔금 등을 모두 준비해야하는 일반 청약자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한 것이다. 이로인해 계약을 포기하는 사태도 빈번히 일어났으며 사업 주체인 재건축조합들은 사업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폐지…남아있는 물량 ‘주목’
결국 정부는 초기에 금융비용을 마련해 재건축 추진을 원할히 하고 일반 청약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 11월 재건축 후분양제를 폐지했다. 이에 따라 투기과열지구로 묶여있는 강남권 아파트들도 재건축할 때는 신규 주택사업처럼 일반 분양이 가능해졌다. 재건축조합이나 일반청약자들 역시 자금 부담이 사라진 것이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남아있는 재건축 후분양 아파트의 경우, 대부분이 알짜”라며 “여기에 각종 세금혜택까지 주어지는 만큼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부동산정보업체들의 조사에 따르면 하반기 재건축 단지 중 주요물량은 후분양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주요 분양단지로는 강동구 고덕아이파크, 의왕시 포일자이, 광명시 하안동 두산위브, 철산푸르지오하늘채 등이 있다. 또한 지난 4월 22일 재건축 임대주택의무비율 폐지에 따라 아파트별로 일반분양 물량이 더 늘어나는 곳도 있어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에서는 총 7개 단지에서 614가구의 물량이 계획돼 있다. 생활여건이 뛰어난 강동구 고덕아이파크가 1,142가구중 111가구를 일반분양하며 수요대비 공급이 부족했던 구로구 온수동에서 구로온수 힐스테이트가 999가구중 17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강동구 길동에 위치한 진흥아파트 역시 84~140㎡ 800가구중 82가구가 11월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경기도 재건축 분양예정 물량은 총 14개 단지 2,665가구다. 대규모 재건축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광명시 철산동과 하안동, 의왕시 내손동, 그리고 금정역세권에 위치한 군포시 산본동 물량을 눈여겨볼 만하다.
특히 두산건설은 광명시 하안동 하안주공저층본2단지를 재건축해 1,248가구 중 83~186㎡ 300가구를 8월 일반분양하며 대우건설은 철산동 철산주공2단지를 재건축해 1,264가구 중 80~166㎡ 108가구를 9월에 일반분양한다.
고양시 주교동과 성사동의 원당주공1단지는 1,196가구중 110~178㎡ 170가구가 9월에 일반분양하며 의왕시 내손동 포일주공을 재건축한 포일자이 역시 2,540가구중 85㎡ 317가구 등을 일반분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