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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조선업계 돕기 나섰다

홍석희 기자 기자  2006.04.23 10: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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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포스코가 후판가 인하로 환율하락과 원자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업계 돕기를 본격화하고 있다.

포스코는 23일 후판과 미니밀재 가격을 5월1일부터 조정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후판가격을 65만원에서 62만원으로 3만원 인하하고 미니밀에서 생산한 열연코일은 45만원에서 47만원으로 톤당 2만원 인상했다.

조선용 후판 가격은 61만5000원에서 58만5000원으로 인하한다.

포스코가 후판가격을 62만원으로 3만원 인하한 것은 지난 4일 현대중공업과 일본 후판 제조사들의 가격 협상이 예상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타결된 데 따른 압박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코는 그간 후판가 가격 인하 문의에 대해 ‘계획 없음’이라 답해 왔으나 전문가들은 포스코가 인하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을 것이라 전망한 바 있다.

포스코는 미니밀재의 가격 인상에 대해 고로 보수로 인한 공급 축소와 열연제품의 재고감소가 원인이라 설명했다. 또한 해외 철강사들이 열연제품가를 인상하고 있으며 국내 업체들 역시 미니밀재 가격을 인상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와 관련해 동국제강 관계자는 “동국제강은 생산구조 상 포스코와 달리 가격조정이 쉽지 않다”며 “시장추이를 지켜보며 검토할 방침”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