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위조지폐가 지난해에 비해 두배나 늘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6년 1/4분기 중 위조지폐 발견현황'에 따르면 이번 1/4분기에 발견된 위폐는 6414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발견된 3142장에 비해 두배가 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위폐가 급격하게 늘어난 이유는 올 2~3월에 성인 오락실에서 3600여장의 위폐가 사용됐던게 적발돼 이 중 압수된 2451장이 포함 됐기 때문이다.
만원권 위폐 발견장수는 4577장으로 지난해 616장이 발견됐던 것에 비해 7배가 늘어난 수치. 반면 5000원권 위폐 발견장수는 1790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00장 발견했던 것에 비하면 28.4% 감소했다.
이번에 발견된 만원권 위폐 발견장수는 성인오락실에 사용된 위폐 2451장을 제외하더라도 전년동기의 3배 수준이다.
이번에 발견된 위폐는 성인오락실에서 다량 발견돼 전체 위폐 발견장수의 38.9%를 차지한 반면 한국은행과 금융기관이 발견한 위폐의 비중은 각각 36.9%와 24.2%로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1분기중 성인오락실 위폐가 오산, 화성 등 경기지역에서 많이 발견됨에 따라 경기지역의 위폐 발견장수가 크게 늘어나(758장 → 2057장) 전체 발견장수의 32.1%를 차지하고 있고 반면 서울지역은 위폐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성인오락실 위폐가 여타지역에서 많이 발견됨에 따라 위폐 발견 비중이 27.9%로 축소됐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로 만원권 위폐가 큰 폭으로 증가했던 사항들이 특이해 보인다.
2005년 3~4월에 월평균 200~300장 수준이었던 만원권 위폐는 8월이후 월평균 600~800장 수준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성인오락실 위폐가 발견된 올 2~3월에는 월평균 약 2000장의 위폐가 발견됐을 정도다.
5000원권의
위폐는 한 종류의 동일기번호 위폐가 전체의 86.7% 차지하고 있다는 것도 특이 사항.
5000원권의 경우 한 명이나 한 집단의 위폐범이 제조한 것으로 판단되는 은선이 없는 ‘다’시리즈의 동일 기번호 위폐(다마2772464라 및 유사 기번호)가 총 1552장 발견돼 1/4분기중 발견된 5000원권 위폐 장수(1790장)의 86.7%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위조지폐 유통 방지를 위해 일반 소매업주들의 협조를 부탁한다"며 "위조지폐 발견자시에는 위폐 사용자의 인상착의나 차량번호를 확인하고 지문 채취가 용이하도록 취급에 주의하고 발견 즉시 가까운 경찰서나 112, 한국은행에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위조지폐를 쉽게 확인하는 방법 <현용 은행권 및 구 5000원권> 진짜 지폐는 밝은 빛에 비춰보면 왼쪽 하얀 부분에 숨은 그림이 나타나는데 진짜 지폐의 숨은 그림은 인물 모습이 앞면의 도안초상 모습과 다소 다르다. 반면 위조지폐는 숨은 그림이 없거나 숨은 그림의 모습이 앞면의 도안 초상 모습과 일치하는 경우가 많다. 진짜 지폐는 문자, 숫자 및 점자 부위가 볼록하게 인쇄돼 이 부위를 손으로 만져보면 오톨도톨한 감을 느낄 수 있다. 진짜 지폐는 점선형태의 선명한 은색선이 있고 빛에 비춰보면 연속된 숨은선이 나타난다. 반면 위조지폐는 점선형태의 은색선이 검게 되어 있거나 은색 물감 또는 은박지로 위조해 빛에 비춰보면 연속되어 있지 않는 경우가 많다. 점선형태의 은색선이 없는 ‘다’만원권, ‘다’5000원권은 숨은 그림의 유무 및 숨은 그림 모양, 볼록인쇄 여부로 위조지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점선형태의 은색선이 들어 있는 5000원권을 밝은 빛에 비춰 보면 오른쪽에 2개의 숨은막대가 나타난다. <새 5000원권> 새 5000원권에는 홀로그램, 색변환잉크, 요판잠상 등의 위조방지장치가 새롭게 적용됐다. 홀로그램은 은색의 얇은 원형 박막을 붙인 것으로 보는 각도에 따라 우리나라 지도, 태극과 ‘5000’, 4괘가 번갈아 나타나며 복사를 하면 검게 변한다. 뒷면 아래쪽의 액면숫자 ‘5000’이 보는 각도에 따라 색깔이 황금색에서 녹색으로 변한다. 또 앞면 중앙 하단의 무늬를 눈위치에서 비스듬히 기울여 보면 숨겨져 있는 문자 ‘WON'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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