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에이스지수(ACEPI)가 1620선을 하향 이탈한 가운데 추가 하락을 경계하는 매물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저가 매수세가 소폭 유입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우세하다.
초고가대의 프리미엄종목들은 비교적 하락폭이 제한적이지만 최근 급등한 중저가대를 중심으로 낙폭이 점차 확대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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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회원권이 본연의 목적인 이용권리의 측면을 뛰어넘어 저금리 시대에 대체투자상품으로 주목받은 것은 사실이나 최근의 이상 급등세는 투기적인 가수요의 영향이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잠재적인 손절물량의 대규모출회를 야기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현구간에서는 신중한 매수접근이 필요하며 실망매물의 증가로 에이스피 1600선이 무너질 경우 추가 하락까지 염두에 둬야 될 것으로 판단된다.
초고가대 회원권은 극도의 거래 부진이 지속되며 매수문의도 거의 끊긴 상태다.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조금씩 고점을 높여왔으나 조정장과 맞물리며 이전 가격대를 하회하는 매물이 일부 출회되고 있다.
그러나 매수는 관망세가 우세해 보인다. 특히 곤지암의 3인방을 중심으로 매도물량이 늘고 있으며, 화산과 신원, 아시아나 등 전통의 회원권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지속적인 오름세였던 양평, 청평권의 클럽들도 매수 강도가 많이 약해진 모습이다.
연초부터 최고가를 갱신하며 강한 오름세를 이어왔던 준고가대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강북권의 서원밸리와 송추만 간간히 법인 매수 문의가 들어올 뿐, 서울, 한양, 용인권의 지산과 레이크힐스, 비에이비스타 등 거의 전종목이 이전 거래가를 크게 하회하는 약세다. 청평의 프리스틴밸리와 코리아 주주, 골드 주주도 각각 (-)10%대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중가대 회원권의 경우 연일 치솟던 시세가 대량 매물 출회와 함께 큰 폭의 약세로 돌아섰다.
근교인기클럽인 뉴서울, 기흥, 88, 남서울, 중부 등 전종목이 (-)15% 이상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태광, 제일 등 단기 상승 폭이 컸던 종목의 하락 폭이 크며, 원거리대의 블루헤런, 자유, 뉴스프링빌도 상승분의 절반 이상 떨어졌다. 실망매물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추가 조정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저가대의 경우 그간 전체적인 회원권 지수에 더욱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는데 이번에도 동일한 양상으로 하락세가 지배적이다.
부담없는 가격대로 투자자금 유입이 추정되는 프라자, 덕평, 양지, 한원 등 대부분의 저가대 회원권들이 대량 출회되며 큰 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리베라는 (-)30%대의 낙폭을 보였으며 금강, 양주, 이포 등 최근 상승 폭이 컸던 종목들도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비해 매수세는 관망세가 뚜렷하여 당분간 조정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체시장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오크밸리와 강촌, 용평 등 종합형 리조트의 매수문의는 비교적 양호하다. 또 조정장과 맞물려 입회금 보장형의 분양시장은 대체로 순조로운 모습이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 애널리스트 손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