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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몰에 '오픈마켓' 개성시대

유연상 기자 기자  2006.04.21 11: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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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유통가에 이색마케팅 열풍이 몰아치고 있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간 경쟁을 뛰어 넘어 이제는 각 개인판매자 사이에서 경품 제공은 물론 홈쇼핑처럼 제품에 대해 설명하는 동영상을 올리는 등 개별 이색 판촉전으로 고객 몰이에 나서고 있다.

 

   

G마켓(www.gmarket.co.kr)에 따르면 문구류, 캐릭터용품 등을 판매하는 ‘주인장 닷컴’의 조맹섭씨(29세)는 홈쇼핑처럼 자신이 판매하는 제품을 유머러스하게 설명한 1인 동영상으로 베스트셀러가 됐다.

조 씨는 이색 동물을 연상하게 분장으로 김도형씨(31세)를 주연으로 내세워 만든 동영상을 자신의 미니샵에 올린 때는 지난해 12월.

조씨는 “1인 동영상을 올린 후 매출이 100배 정도 늘어났다”며 “코믹하게 설정한 1인 동영상이 문구류나 캐릭터용품의 주 고객인 젊은 층에 어필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G마켓의 붙임머리, 가발 등 헤어 용품을 판매하는 ‘유로헤어’도 개별 판촉 활동으로 성과를 본 사례.

‘유로헤어’는 붙임머리를 구입한 고객들의 사용 후기와 붙임머리로 변신한 사진 등을 게재하는 내용의 ‘Before & After’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 이벤트 진행 후 붙임머리를 생소해하는 고객들의 관심 끌기는 물론 매출이 70% 증가했다고 한다.

아예 오프라인 상에서 판촉 활동을 펼치는 판매자도 있다. G마켓에서 화장품을 판매하는 함지영씨(29세)는 출근길에 지하철에서 ‘G마켓 검색 창에서 changeU를 쳐보세요' 라는 내용의 명함식 전단지로 자신의 미니샵을 알렸다.

주 고객인 직장 여성이나 대학생들을 겨냥한 것. 이처럼 G마켓 내에 전단지를 나눠주는 판촉 활동을 펼치는 판매자는 수십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G마켓 관계자는 “오픈마켓은 창업을 꿈꾸는 사람에게 가장 매력적인 시장이지만, 이미 수많은 파워딜러가 포진한 상태라 후발주자로 뛰어들게 되는 신규 판매자들은 다양한 판촉 활동 등 새로운 전략으로 접근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